통신 3사, 금융소외계층 위한 신용평가 합작법인 설립

통신 3사, 금융소외계층 위한 신용평가 합작법인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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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SK텔레콤

금융약자에 대한 대출 금리 인하 등 금융 기회 확대… ESG 경영 및 사회적 가치 제고
통신 데이터 활용해 신규 금융 서비스 개발 및 제공 등 새로운 고객 가치 창출 목표

[방송기술저널 전숙희 기자] KT, SK텔레콤,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가 금융거래 정보가 부족한 금융소외계층을 위한 신용평가 합작법인 설립을 추진한다.

통신 3사와 SGI서울보증, 코리아크레딧뷰로(KCB)는 전문개인신용평가업에 함께 진출하기 위한 합작투자계약을 체결했다고 8월 4일 밝혔다. 통신 3사가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다.

전문개인신용평가업은 금융 정보가 아닌, 비금융 정보를 활용해 개인의 신용을 판단하는 데 필요한 정보를 수집하고 평가해 그 결과를 제3자에게 제공하는 사업이다.

합작법인은 개정된 ‘신용정보의 이용 및 보호에 관한 법률’의 취지에 따라 데이터 산업 활성화를 위해 통신 3사의 통신 정보를 기반으로 비금융 신용 평가 서비스를 활용한다. 금융이력 부족으로 금융 서비스 이용에 제한이 있는 학생, 가정주부와 같은 금융약자들에게 대출한도는 늘리고 금리를 낮추는 등 폭넓은 금융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5개 사는 비금융 신용평가사업을 시작으로 데이터 사업 활성화의 기반을 조성하고, 새로운 고객가치 창출을 위한 신규 사업을 발굴하기 위해 힘을 모을 계획이다.

이번 합작법인은 통신 3사가 각 26%의 지분을 출자하고, SGI서울보증 및 KCB는 전략적 투자자로서 각 11%의 지분을 출자하는 방향으로 추진한다. 현재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기업결합심사를 신청한 상태로, 준비법인 설립·CEO 공개 모집·기업결합승인 후 사업권 신청 등 필요 절차들을 순차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5개 사는 “통신 3사가 힘을 합쳐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최초의 사례인 만큼, 업계 대표주자인 SGI서울보증, KCB와 함께 ESG 가치 실현, 새로운 고객가치 창출을 목표로 합작법인의 성공적인 설립과 사업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며, “특히, 비금융 신용평가 서비스를 통해 많은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수준의 금융 접근성 확대를 이뤄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