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일부터 타임오프제(Time-Off : 근로시간면제제도)가 일괄적으로 시행된다. 타임오프제란 노사합의 하에 노조관련 활동시간을 제한적으로 허용하는 제도로 대규모 사업장의 경우, 기존에 비해 노조 전임자가 상당수 축소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방송사 중에서는 KBS, MBC가 타임오프제에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KBS는 4월 30일 자로 개정된 단체협약을 통해 집행부 15명, 시도지부 9명 중 무급 전임자수를 12명으로 하는데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KBS의 경우는 노조가 7개로 세분되어있어, 사측에서는 법적으로 보장된 14,000시간을 7개 노조가 배분해 유급 전임자 수를 정하라는 입장을 내놓았다.
이에 반해, 올 한해 내홍이 컸던 MBC는 아직 타임오프제에 대한 구체적인 협상이 없는 단계이다. 서울 및 19개 지역사에서 29명의 전임자가 활동하고 있는 MBC의 경우, 노조는 법적인 타임오프 한도인 5명으로는 단체협약을 체결하지 않을 방침이며 현행과 같이 전임자 수를 유지할 생각이라고 밝히고 있다.
한편, 전국언론노동조합(위원장 최상재)는 타임오프제와 관련해 지난 15일, “종전과 동일한 전임자 수를 유지하고, 타임오프 최대 인원 및 최대시간을 확보하며, 자율적인 사용권 보장할 수 있도록 한다”는 사업장 별 대응원칙을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