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5일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는 서울 충정로 케이블TV협회 대회의실에서 이사회를 열고 김정수 미디어국장을 사무총장으로 선출했다고 밝혔다. 김 신임 총장은 서울대 신문학과를 졸업했으며, 방송위원회 뉴미디어 부장, 방송통신위원회 서기관, 대통령실 방송통신정책 행정관, 애니플러스 부사장, 케이블TV협회 미디어국장 등을 역임했다.
그러나 이번 발탁은 그 자체로 논란이 될 전망이다. 김 사무총장은 2009년 티브로드의 청와대 성접대 로비 사건의 주역으로 지목받으며 불명예 퇴진을 한 이력이 있기 때문이다. 물론 당시 경찰은 실질적인 청탁이 없었다는 점에서 최종 무혐의 결론을 내렸지만, 이후 김 사무총장이 케이블TV협회 미디어 국장으로 임명되는 과정에서도 잡음은 끊이지 않았다.
동시에 일각에서는 김 사무총장이 새누리당 조해진 의원(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간사)과 절친한 사이라는 점을 들어 이번 승진에도 모종의 압력이 있는것 아니냐는 의심을 거두지 않고 있다. 또 김 사무총장의 후임 미디어 국장으로 물망에 오르는 인물이 2009년 당시 김 사무총장과 함께 티브로드 성접대 논란에 휘말린 또 다른 청와대 행정관 출신이라는 소문도 끊이지 않고 있어 당분간 케이블TV협회 인사를 둘러싼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