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 “지상파 완전 종료 할 수도”

케이블 “지상파 완전 종료 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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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 디지털 방송 송출 중단 사태가 이어지는 현재, 케이블측은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아날로그 방송 송출까지 완전히 중단할 수 있다"고 밝혀 파문이 예상된다.

이들 케이블 협회 대표들은 29일 긴급 기자회견을 연 후 "현재와 같은 지상파측의 요구가 이어질 경우 디지털 방송 송출 중단이 아니라 아날로그 방송 송출을 중단할 수 있다"고 전했다.

만약 케이블 측의 주장대로 아날로그 방송이 중단될 경우 사상 초유의 ‘방송대란’이 올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 방송이 끊기면 최소한 저화질의 아날로그 방송을 통해 시청이 가능하지만 아날로그 방송 송출이 중단되면 시청권 자체가 아예 박탈당하기 때문이다.

이에 많은 전문가들은 "이는 케이블 측의 횡포에 불과하며 시청자를 볼모로 잡고 자신들의 주장을 관철시키려는 수작"이라며 "향후 협상 과정이 어떻게 진행될 지 모르지만 1500만 케이블 가입자의 시청권을 보호해야 함에는 의문의 여지가 없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케이블 송출 중단 사태로 인해 현재 93개 SO, 1,500만의 시청자들이 고화질 방송을 시청하지 못하고 있으며 아직 구체화된 해결방안도 요원한 상황이다.

이에 케이블 측은 방송에 대한 불만전화를 지상파 방송사에 전가하며 사태를 관망하고 있으며 ‘협상은 가능하다’는 말을 되풀이하며 재송신 문제의 해결에 여지를 남겨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