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강민정 기자] 카카오는 8월 10일 한국국제회계기준(K-IFRS) 기준 2017년 2분기 연결 매출 4,684억 원, 영업이익 446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분기 연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 전 분기 대비 6% 증가했다.
광고 플랫폼 매출은 1,514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14% 성장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저효율 네트워크 광고 제외에 따른 110억 원의 자발적 감소분이 발생했음에도 모바일 광고 시장의 성장과 대통령 선거와 같은 특수 이벤트 효과에 힘입어 11% 성장했다. 저효율 네트워크 광고 제거 영향을 제외하면 전년 동기 대비 26% 성장했다.
콘텐츠 플랫폼 매출은 전 분기 대비 7%,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2,363억원을 기록했다. 뮤직 콘텐츠 매출은 멜론의 유료 고객 증가세가 지속되면서 전 분기 대비 6%, 전년 동기 대비 29% 성장한 1,171억 원을 기록했다. 게임 콘텐츠 매출은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의 경쟁 심화에도 퍼블리싱 사업의 꾸준한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와 유사한 수준인 787억 원을 기록했다. 기타 콘텐츠 매출은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톡 이모티콘의 지속적인 성장세로 전 분기 대비 30%, 전년 동기 대비 88% 증가한 405억 원을 기록했다.
기타 매출은 808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9% 감소,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했다. 선물하기와 카카오프렌즈를 포함한 커머스의 성장, 모빌리티 매출의 증가가 전년 대비 큰 폭의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각종 콘텐츠 매출과 연동된 수수료와 프로야구 시즌 개막에 따른 콘텐츠 수급 비용, 카카오페이지와 주요 모바일 게임에 대한 마케팅 비용 등이 포함된 2분기 연결 영업비용은 총 4,238억 원이다.
결과적으로 2분기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16%, 전년 동기 대비 68% 증가한 446억 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률은 9.5%이다. 연결당기순이익은 전 분기 대비 420억 원, 전년 동기 대비 7억 원 감소한 125억 원을 기록해 2.7%의 당기순이익률을 기록했다.
카카오 측은 올 하반기에 더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밝혔다.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의 통합 인공지능 플랫폼 카카오 I(아이)는 카카오톡, 다음, 멜론, 카카오내비 등 카카오의 생활 밀착형 서비스들과 결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게 된다”며 “조만간 출시될 스마트 스피커 카카오미니는 물론, 최근 도입이 확정된 현대기아차 제네시스 G70 등 다양한 외부 파트너 업체들의 서비스나 제품에서도 카카오 I 플랫폼을 활용해 카카오의 서비스들을 즐길 수 있도록 활발한 제휴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톡을 만능 플랫폼으로 진화시키기 위한 노력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카카오톡 플러스친구를 활용해 누구나 쉽게 물건을 판매 또는 구매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카카오톡 스토어 서비스는 지난 6월부터 테스트 중에 있으며, 카카오톡 주문하기와 장보기는 회원가입 등 복잡한 절차 없이 편리하게 이용이 가능해 이용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예약 및 예매하기 서비스도 연내 선보일 예정이다.
새롭게 도입되는 카카오 광고 플랫폼은 지난 6월 말부터 10여개의 각 업종별 리딩 브랜드들과 함께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하반기에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8월 1일 서비스를 시작한 모바일 RPG ‘음양사’는 출시 5일 만에 1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하였으며, 현재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 등에서 매출 상위권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