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백선하 기자] 여민수·조수용 공동대표가 물러나면서 카카오가 4년 만에 단독 대표 체제로 전환됐다.
카카오는 3월 29일 제주 본사에서 열린 제27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남궁훈 전 미래이니셔티브 센터장 신규 사내이사 선임안이 통과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남궁훈 대표는 향후 2년간 카카오를 진두지휘한다.
이날 주총 의장을 맡은 여민수 대표는 “많은 주주분들이 이미 알고 계시겠지만, 저희는 이번 주주총회를 기점으로 카카오의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기로 결정했다”며 “앞으로 남궁훈 대표를 중심으로 우리 사회가 카카오에게 기대하는 미래지향적 혁신을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여 대표는 “카카오는 다음 10년을 관통하는 핵심 키워드를 ‘비욘드 코리아(Beyond Korea)’와 ‘비욘드 모바일(Beyond Mobile)’로 정의했다”며 “비욘드 모바일은 연결이라는 맥락으로 카카오가 발전한 지난 10년이 완결된 지금 이 시점 이후 새롭게 펼쳐지는 메타버스나 Web3.0과 같은 사업적 방향성을 의미하고, 비욘드 코리아는 한국이라는 시작점을 넘어 해외 시장이라는 새로운 땅을 개척해야 한다는 카카오 스스로의 미션이자 사회 요구”라고 설명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김성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각자 대표 겸 카카오 공동체얼라인먼트센터(CAC) 센터장, 홍은택 카카오 CAC 공동센터장 겸 카카오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총괄도 남궁훈 대표와 함께 새 사내이사에 올랐다. 김성수 CAC 센터장은 카카오 사업 전반을, 홍은택 총괄은 회사 사회공헌 활동을 각각 책임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