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지하철 통신에 테트라 쓴다

칠레, 지하철 통신에 테트라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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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기술저널=이현희) 하이테라 모빌펑크(Hytera Mobilfunk GmbH)가 칠레 산티아고시 지하철 시스템의 보안 무선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테트라 무선통신 시스템’(TETRA radio system)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최근 국가 재난망 사업의 추진을 두고 기존 테트라와 와이브로가 탈락되고 LTE 방식의 통합 안전공공망을 구축하기로 결정한 국내 사정과는 거리감이 있어 보인다. 특히 국내 코레일의 통합 안전공공망 채택에 있어 칠레의 상황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번 계약 체결식은 산티아고에서 양측이 참여한 가운데 이뤄졌다. 하이테라 모빌펑크(Hytera Mobilfunk)는 현지 파트너인 SICE 칠레(SICE Chile)와 긴밀히 협력해 산티아고 메트로(Metro de Santiago) 지하철망에서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디지털 음성 및 데이터 통신을 제공할 예정이다.

하이테라는 이 중대한 구축 사업에서 산티아고 메트로의 전 노선을 커버할 수 있는 4개의 테트라 스위칭 노드와 77개의 테트라 기지국을 공급하게 된다.

이 사업은 하이테라의 테트라 무선 통신 시스템인 ‘액세스넷-T IP’를 이용해 기존 지하철 노선인 1호선, 2호선, 4호선, 4A 호선과 신설될 3호선, 6호선을 커버하는 프로젝트다. 하이테라는 운영 효율을 더욱 높이기 위해 지하철 제어실을 위한 디스패처 워크 스테이션 42개와 음성녹음 시스템을 함께 구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