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전숙희 기자] SK텔레콤은 추석 연휴 기간 수사기관, 금융사, 택배회사 등을 사칭한 스팸·스미싱 문자가 증가할 것으로 우려된다며 이동통신 이용자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SK텔레콤에 따르면 지난해 보이스피싱 피해액은 2020년 대비 28.5% 줄어든 반면 메신저피싱 피해액은 165.7% 증가했다. 추석 연휴에는 이동과 선물 구매 등이 빈번해 가족 사칭, 허위 결제 가장 등의 메신저피싱이 증가할 것으로 보여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최근 검찰이나 경찰, 금융감독원 등을 사칭하는 기관 사칭형 범죄가 예년보다 크게 늘고 있다. SK텔레콤은 “기관 사칭형 범죄의 경우 일반인들이 수사기관의 조사 등을 거의 경험하지 못한다는 점을 악용하는 만큼 사회 경험이 풍부한 사람들도 피해를 겪는 경우가 적지 않아 주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금융 피해 등이 의심되는 일이 발생하면 즉시 해당 금융사 고객센터, 경찰청(112), 금융감독원(1332)에 문의해 본인 계좌를 통한 지급 정지 등을 신청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도 스팸 등에 대해 신고할 수 있으며, SK텔레콤은 이와 별도로 자체 신고 접수와 대응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스팸 등 의심 문자를 #8239로 전달하면, SK텔레콤에서 해당 문자를 분석해 시스템에서 차단하는 등 조처한다.
또한, 직접적인 금융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더라도 의심 문자나 전화를 받을 경우 경찰에 신고하면 사기 조직의 범죄 행위를 조기에 차단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손영규 SK텔레콤 정보보호담당은 “한층 교묘해진 스팸이나 스미싱, 보이스피싱 등이 이번 추석 연휴에 이동통신 이용자들의 피해를 나을 수 있는 만큼 사회적인 관심과 대응 노력에 힘을 모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