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야당 간사를 맡고 있던 최재천 민주통합당 의원이 “몸과 마음이 허락지 않는다”며 간사직 사의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이에 최 의원은 문방위 간사 사임에 대해 일신상의 문제와 함께 야당 간사로서의 무기력함을 꼽았다.
한편 최재천 간사 후임의 ‘재선급 의원’으로는 유승희, 전병헌, 노웅래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유승희 의원은 여성가족위원회 간사를 맡고 있다는 이유로 문방위 간사를 고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노웅래 의원은 국회 상반위 간사보다 하반기 간사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병헌 의원은 지난 18대 국회에서 문방위 간사를 이미 역임했기에 19대에서는 맡지 않을것으로 보인다.
물론 현재 정가에서는 "(향후 일정 상) 예산심사소위원회 이후에는 법안심사소위원회가 구성돼 법안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져야 하지만, 대선정국의 특수성을 감안해 이와 관련된 급박한 분위기는 감지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 정설이다. 그래서 일각에서는 야당 문방위 간사가 공석으로 있더라도 국회 일정 자체에는 큰 무리가 없을 것이라는 의견도 감지되고 있다. 이는 문방위 야당 간사 선임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지도 모른다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