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준 방통위원장, 베트남 교육방송(VTV7) 개국식 참석 ...

최성준 방통위원장, 베트남 교육방송(VTV7) 개국식 참석
베트남 정부 협력논의 후 첫 결실…동남아 진출 교두보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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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C_면담_응웬_박_손_정보미디어부_장관_위원장(1.10)
[방송기술저널 전숙희 기자] 방송통신위원회는 최성준 방송통신위원장이 1월 8일 베트남 국영방송(VTV) 주최로 하노이에서 개최된 베트남 교육방송(VTV7) 개국식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베트남 교육방송 개국은 최 위원장이 한국교육방송공사(EBS) 사업모델의 베트남 진출 지원 차 2014년 7월 베트남 부총리, 정보미디어부(MIC) 장관, 재무부 장관 등과 만나 교육방송 개국 관련 협력외교 노력 끝에 맺게 된 첫 결실이다.

개국식에서 최 위원장은 “EBS 교육방송 모델을 수출해 베트남에서 교육방송을 개국하게 된 것은 정부와 사업자들이 함께 노력한 공동의 결실”이라고 평가하고 “이번 베트남 수출이 교두보가 돼 향후 동남아 지역은 물론 중남미, 중동 등 교육열이 높은 국가들도 잇달아 EBS 모델을 수용한 교육방송 개국 추진이 기대되며 이를 방통위가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개국식에는 부 득 담(Vu Duc Dam) 부총리, 팜 부 루안(Pham Vu Luan) 교육부 장관, EBS 사장, NHK 대표 등 다수의 베트남 정부 관계자와 해외 방송계 인사들이 참석해 베트남의 교육방송 개국에 많은 관심을 보였으며 현장에서는 다양한 파일럿 프로그램도 선보였다.

이에 앞서 최 위원장은 베트남의 방송통신규제기관인 MIC의 응웬 박 손(Nguyen Bac Son) 장관과 만나 방송프로그램 공동제작과 업무협약(MOU) 제안 등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최 위원장은 “작년 12월 한-베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됨에 따라 양국 간 협력은 가속화될 것이고, 방송·통신 분야의 협력은 더욱 그 중요성이 커질 것”이라며 “특히 방송 프로그램 공동제작은 베트남 방송제작 능력 제고와 양국의 방송분야 발전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공동제작 연구반 구성·운영 내용을 담은 MOU 체결을 제안했다.

이에 응웬 박 손 장관은 “공동연구반 제안에 찬성하며 그런 협의체 운영과 MOU로 양 기관 간 지속적이고 효과적인 협력 활동이 기대된다”며 “방송통신 전문인력 교육, 인터넷상 개인정보보호 및 사이버 윤리 분야 등에 대한 내용도 협력범위에 추가해 조속한 시일 내에 결실을 맺자”고 화답했다.·

한편, 최 위원장은 하노이 한국국제학교를 방문해 베트남 교민 자녀들의 교육현장을 둘러보고 EBS 교육콘텐츠를 전달하면서 “과학·역사·문화·예술 같은 다양한 분야를 쉽고 재미있게 풀어서 제작한 프로그램이니 때와 장소에 구애받지 말고 재미있게 공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시청자 미디어센터 등에서 제공하는 미디어교육, 방송제작교육 등 시청자미디어재단(센터)의 교육 프로그램을 소개하면서 “앞으로 미디어의 올바른 활용과 능동적인 미디어 참여자로서 커 나갈 아이들을 위해 비정규 과목이라도 교육 커리큘럼에 도입하면 좋을 것”이라고 제안했고, 김현진 한국 국제학교장은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베트남의 소리(VOV, Voice of Vietnam)’ 방송국의 응웬 땅 띠엔(Nguyen dang Tien) 사장과 면담을 갖고 다큐, 예능 등 한국의 다양하고 수준 높은 콘텐츠와 방송제작 노하우 공유를 제안했다. 응웬 땅 띠엔 사장은 이에 대해 “EBS와의 MOU 체결을 희망하며 보다 중장기적 사업구상에 양 기관이 협력하자”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EBS뿐만 아니라 VOV 관심사항에 따라 한국에 다양한 협력 파트너가 있다”면서 “한국 방송사와의 협력은 한-베 양국의 방송 분야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