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준 방통위원장 “방송의 국경이 허물어져…국가 간 협력 필요” ...

최성준 방통위원장 “방송의 국경이 허물어져…국가 간 협력 필요”
프랑스 시청각고등평의회와 방송통신 규제정책 공유를 위한 실무협의체 구성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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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기술저널 전숙희 기자] 방송통신위원회는 최성준 위원장이 6월 1일부터 3일까지 독일과 프랑스의 방송통신 규제기관을 방문하고 양국의 방송통신 정책 협력, 방송 사업자 간 프로그램 교차 편성 및 콘텐츠 교류 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6월 1일 토마스 랑헨리히(Thomas Langheinrich) 독일 연방미디어청(die medienanstalten) 특임관과 면담을 통해 공영방송을 위한 수신료 정책, 방송 매체 간 규제 방향, 시청점유율 조사 방식 등 방송통신 정책 동향을 공유하고 양 기관 간 협력 방안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다.

최 위원장은 “넷플릭스, 아마존 등 시청자 요청에 의한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가 활성화됨에 따라 방송의 국경 간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으므로 관련 신기술 규제에 대해 국가 간 정책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랑헨리히 특임관은 “한국은 방송통신 기술이 발전해 많은 부분에 대해 먼저 고민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했으리라 생각한다. 앞으로도 방통위와의 협력과 교류가 확대되길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다음 날인 6월 2일 최 위원장은 프랑스 미디어 전반 사항에 대한 규제 및 감독권을 행사하는 시청각고등평의회(Conseil Supérieur de l’Audiovisuel)의 올리비에 쉬라멕(Olivier Schrameck) 위원장을 만나 OTT 등 방송통신 융합 신규 서비스에 대한 규제 방향, 700MHz 주파수 대역의 활용 계획 등에 대해 깊이 있는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쉬라멕 위원장은 “UHD 방송기술 및 콘텐츠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한국의 앞선 방송기술과 관련 정책 등에 대해 협력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에 최 위원장은 “한국은 17년 2월 지상파 UHD 방송을 시작할 계획이며 양 기관 간 협력을 통해 UHD 방송기술 및 콘텐츠 분야 교류가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답했다. 또한 양 기관장이 방송통신 시장 동향 및 규제 정책 등의 공유를 위한 실무협의체 구성에 합의함에 따라 조만간 양국 방송통신 규제기관 간 정책 협력 채널이 가동될 전망이다.

이어 최 위원장은 조준희 YTN 사장과 함께 프랑스의 뉴스 전문채널 France24를 방문해, YTN과 France24 간 뉴스 및 실생활 정보 프로그램 교차 편성, 재난·대(對) 테러 정보의 신속한 공유 등을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에 동행했다.

한편 최 위원장은 6월 3일 프랑스 시청각고등평의회와 양국 규제기관 간의 정보 교환, 정책 및 기술 분야 협력, 양국 방송사의 상대국 진출 확대 지원 등을 위한 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또, 전진국 KBS 부사장과 함께 프랑스의 TV5Monde를 방문해 한류 확산을 위한 방송 콘텐츠 교류 확대를 위한 KBS 월드와 TV5Monde 간의 MoU 체결식에 동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