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기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으로 내정된 최성준 후보자의 자녀가 세금탈루 의혹에 휩싸였다. 당장 인사 청문회를 앞두고 상당한 악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최민희 민주당 의원은 3월 21일 보도자료를 내고 “최성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의 자녀가 부모에게서 거액을 받고도 증여세를 내지 않은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최 의원은 “최 후보자가 국회에 제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장녀의 예금재산이 1억4천만 원에 이르지만, 증여세는 납부한 사실이 없다”고 강조했다.
최 의원은 “장녀는 20세이던 2005년 당시 이미 7천만 원의 예금을 보유하고 있었고, 이후 예금액이 꾸준히 증가했다. 부모로부터 돈을 받지 않으면 힘든 일”이라며 “학생 신분으로 어떻게 그 많은 돈을 모았는지 해명해야 한다”고 단언했다.
이어 최 의원은 “후보자가 판사출신으로서 도덕성은 갖췄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실망스럽다”라며 “후보자의 재산관계를 더 면밀히 살피는 등 청문회 준비를 철저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