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전숙희 기자] 노조의 거센 반발을 받았던 최남수 YTN 사장 내정자가 주주총회를 통해 공식 선임됐다.
YTN은 제25기 임시 주주총회를 12월 28일 오전 10시 서울 상암동 YTN사옥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주주총회에는 18명의 주주가 참석했으며, 이는 의결권 있는 주식 수의 77.98%다. 김호성 총괄상무가 의장으로 진행한 이번 주주총회는 대주주의 동의와 제청으로 약 26분 만에 의결을 마쳤다.
지난 11월 5일 최남수 신임 사장이 내정된 사실이 밝혀지자 전국언론노동조합 YTN지부는 성명을 통해 “(최 전 대표를 신임 사장으로 내정한 것은) 위기 상황에서 두 번이나 YTN을 떠난 인사를 세 번째 입사시키겠다는 것”이라면서 “적폐를 청산하지 못하고 개혁을 완수하지 못한다면 YTN의 침몰은 불보듯 뻔할 것”이라고 강력 반발했다.
이로 인해 당초 22일로 예정돼 있던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하지 못하고, 언론노조의 중재로 노사 협상을 타결해 28일로 연기했다. YTN 노사는 협상을 통해 △적폐청산을 위한 독립 기구 설립 △지난 9년간 3년 이상 보직 간부의 보직 임명자격 잠정 보류 △혁신 TF를 보도본부장 산하로 이관·성공 실현 보장 △보도국 독립 운영 보장 △12월 28일 주총에서 최남수 등기이사 선임 건 정상 처리 협조 등의 내용을 담은 합의문에 서명했다.
최 신임 사장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후 한국경제신문, 서울경제신문, SBS에서 기자로 일했으며 1995년 YTN에 합류해 경제부장과 경영기획실장 등을 역임했다. 2008년 머니투데이방송으로 자리를 옮겨 보도본부장 등을 지냈다. 신임 사장의 임기는 공식 선임된 28일부터 3년이며, 29일 취임식을 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