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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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기술저널 백선하 기자] 낙하산 논란이 일었던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회장에 윤두현 전 청와대 홍보수석이 공식 취임했다.
케이블협회는 3월 26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총회를 열고 지난 19일 이사회에서 선임된 윤 회장을 추인했다. 윤 회장의 임기는 2018년 정기총회 시점까지 3년간이다.
윤 회장은 1960년 경북 경산에서 태어나 대구 심인고와 경북대 영문학과를 졸업했으며 건국대 행정대학원을 나왔다. 이후 서울신문 기자로 언론인 생활을 시작했으며 1995년 YTN이 개국하자 이직했다. YTN 보도국 국제부장, 정치부장, 제작팀장, 해외사업팀장, 홍보심의팀장, 보도국장, 디지털 YTN(현 YTN 플러스) 사장 등을 역임했다.
앞서 케이블협회는 윤 회장이 방송 현안에 이해의 폭이 넓고 기대 이상으로 열정이 높다고 평한 바 있다.
윤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언론과 케이블 업계, 정부에 몸담았던 경험을 바탕으로 회원사들과 활발하게 소통하면서 업계 위기를 정면 돌파하겠다”고 의지를 내비쳤다.
윤 회장은 이 자리에서 “이동통신 결합상품으로 방송이 ‘끼워팔기 상품’으로 인식되고 있다”면서 “방송 콘텐츠 제값받기를 실현시키기 위해 전 회원사의 힘을 모아가자”고 강조했다. 또한 “케이블TV가 방송 산업에서 가장 큰 비중을 가진 매체임에도 불구하고 역할과 평가에 있어서는 제대로 인정받지 못해 왔다”면서 “창의적인 한류 콘텐츠 생산의 주역으로 세계 최초 초고화질(UHD) 방송과 같이 케이블TV가 강점을 가진 영역을 계속 개척해 나가는 등 회원사의 역량강화와 업계 위상 제고에 전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