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 신임 방통위원장에 이계철 이사장 내정

청, 신임 방통위원장에 이계철 이사장 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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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 최시중 씨의 사퇴로 공석이 되어버린 방송통신위원회 신임 위원장으로 이계철 한국전파진흥원 이사장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이를 위해 국회의 동의를 적극적으로 구할 예정이며 국회 동의를 얻으면 이계철 이사장은 정식으로 방통위 위원장 업무를 시작하게 된다.

이계철 이사장은 경기도 평택 출신으로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행시 5회로 옛 체신부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이어 정보통신부 차관, 한국전기통신공사 사장, 한국정보보호진흥원 이사장을 역임했으며 정보통신 실무 정책에 강하고 전문성과 업무 추진력이 강하다는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청와대 관계자는 "오랜 공직생활과 풍부한 현장경험을 바탕으로 중립적인 정책을 시행할 것"이라며 "합의체를 안정적으로 끌고 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방통위원장 내정으로 사상 초유의 위원장 공백사태를 맞았던 방통위가 어느 정도 정상 궤도에 오를 것으로 예상되지만, 일각에서는 방통위 내부의 대대적인 인사이동과 함께 총선과 대선을 앞둔 현재의 정치지형을 신임 방통위원장의 변수로 꼽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