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브로드밴드는 지난 28일 한국전파진흥협회(rapa)와 디지털 TV 채널재배치에 따른 채널재설정 지원.관리 사업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SK브로드밴드는 본격적인 채널재배치에 앞서 공동주택 수신 실태조사 및 채널재배치 방문교육을 진행하고, 노후 수신 설비 등에 한해 일부 교체 지원 및 안테나 개보수 작업도 벌일 예정이다. 또한 PC와 연결된 각종 배선 정리 및 클리닝 서비스, 속도‧바이러스 점검, 최적화 서비스 등을 무료로 제공하고 노인과 장애인 등 기술적 취약계층에는 TV를 기증하거나 청소‧연탄 배달 봉사도 병행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사업은 ‘디지털 전환 특별법’에 따른 것으로 앞서 지난해 말까지 아날로그 방송을 완전 종료하고 디지털 방송으로 전환하는 것이 1단계였다면 채널재배치 사업은 2단계로 이를 통해 효율적인 주파수 활용을 꾀하는 것이다.
즉 현재 470~806MHz 대역에 흩어진 디지털 방송 채널(주파수)을 아날로그 방송 종료 후 470~698MHz 대역으로 재배치해 나머지 주파수 대역을 난시청 해소나 차세대 방송 등에 활용한다는 것이다.
채널재배치 이후에 지상파 직접 수신 가구는 직접 수신 중인 지상파 5개 채널이 제대로 나오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TV 리모콘 등으로 채널재설정을 해야 한다. 바로 여기서 일어날 수 있는 혼란을 막기 위해 SK브로드밴드가 2단계 사업을 실시하는 것이라고 보면 된다. 채널재배치로 채널재설정을 해야 하는 가구들이 정상적으로 TV 시청을 할 수 있도록 사전 홍보 및 교육을 실시한다는 것이다.
이에 방송통신위원회는 이르면 오는 6월부터 지역별로 순차적으로 채널재배치 사업을 시작해 10월까지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전국을 전라권, 경상권, 수도권·강원권·충청권 등 3권역으로 나눠 △전라권 6월12일 △경상권 7월17일 △수도권·강원권·충청권 10월16일 순으로 공사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