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BEE 2017 ‘Society 5.0(초스마트 사회를 향한 비전)’

[참관기] InterBEE 2017 ‘Society 5.0(초스마트 사회를 향한 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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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기술저널=박재석 전 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 사무처장]

■ inter BEE 2017 개요
미디어의 변혁을 제시하는 마당을 슬로건으로 야심 차게 준비한 ‘inter BEE 2017’ 전시회 (Inter BEE brings together innovations in the broadcasting, video, audio, lighting and media businesses). 2017년 인터비는 ‘Society 5.0(초스마트 사회를 향한 비전)’의 실현이 가져올 언론의 변혁을 제시하는 자리로서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개년 야심찬 비전을 제시했다.

언론 변혁의 핵심을 ‘콘텐츠’로 규정하고 제작(making), 전송(delivery), 체험(receiving)의 영역을 망라하고 미디어 커뮤니케이션과 엔터테인먼트의 최신 기술을 집약한 종합 이벤트로의 발전을 목표로 한다.

“제53회 inter BEE 2017” 전시회가 11월 15일(수)부터 17일(금)까지 3일간, 일본 도쿄 마쿠하리 멧세에서 사단법인 전자 정보 기술 산업 협회가 주관했다. 규모는 전시관 1홀~8홀(54,000㎡) 전체 홀에서 총 4개 부문으로 나눠 개최했다.

■ inter BEE 2017 특징
1) 2018년 12월 4K/8K 실용 방송을 향한 최신 동향을 선보였다.
NHK 방송국 부스를 중심으로 내년 2018년 12월 4K/8K 실용 방송을 시작하기 위한 준비 상황을 전시하고 4K/8K 촬영 및 편집 기술을 비롯해 HDR과 HFR 등 최첨단 영상/음향 제작, 압축, 전송, 표시기술이 한자리에서 볼 수 있었다. 특히 8K 기술을 제안하는 주요 기업의 시제품 전시회가 늘어나면서 해외의 영상계 전시회와 차별화를 둔 것이 인상적이었다.

2) IP 전송, 클라우드, 인터넷 전송, 5G 등 영상과 방송의 IT 관련 새로운 이슈도 제시
2011년부터 최근 몇 년간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IT 기반 기술을 중심으로 하는 방송 업무의 융합과 효율성 증대 그리고 인터넷 전송 등을 위한 클라우드 활용, IP 전송과 활용도 주목된다. 올해는 콘텐츠 배급망 CDN(Contents Delivery Network)을 제안하는 기업이 처음으로 전시하는 등 방송 영상 산업에서의 IT 관련의 화제가 풍부했다.
전시장에서는 IP 라이브 전송의 주제를 집약한 IP Showcase를 실시하고 기조 강연에서 5G 세션을 개최하는 등 기존의 inter BEE에서 볼 수 없는 새로운 움직임을 선보였다.

3) AI 활용, VR, AR, 새로운 콘텐츠 체험 공간 확대
콘퍼런스에서는 인공지능(AI)이 새로운 키워드로 자리를 잡았다. 프로그램 제작의 효율화와 새로운 서비스화, 재해/재난 방송 활용, 창조적 융합 등 여러 가지 관점에서 AI를 활용하고 응용하는 세션을 준비했다.
2016년 주목받았던 360° 영상, 가상현실(VR)과 증강 현실(AR)에 의한 새로운 콘텐츠의 제안이 더 발전해 스포츠 중계, 라이브 음악과의 연계,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의 활용을 제시하는 방향이 다양하게 전시됐다.

4) inter BEE의 고품질 음향 체험
매년 기획된 라이브 이벤트에서 사용하는 스피커의 체험 시연이 이번에도 중심에 있었다. 마쿠라리 멧세 이벤트 홀의 대형 아레나에 역대 최대인 15개 제품이 모두 모였고 프로 음향 시스템의 품질을 체험할 수 있었다. 작년에 인기가 있었던 마이크로폰과 헤드폰의 체험 코너를 올해도 전시장 내에 준비해서 많은 인기를 유지했던 점이 인상적이었다.

■ inter BEE 2017 주목받은 부스
1) 캐논(Canon) 부스 : 프리 뷰포인트 시스템(Free Viewpoint Camera)
캐논이 방송 중계 시스템 ‘프리 뷰포인트 시스템(Free Viewpoint Camera)’을 선보였다. 고화질 카메라 여러 대를 활용, 운동 경기장이나 공연 실황 등을 중계하는 시스템이다. 카메라가 장착된 정해진 구도만 관람해야 했던 기존 중계 시스템과 달리 캐논 프리 뷰포인트 카메라는 시점을 자유롭게 옮길 수 있다는 것이 주요 운영 원리다.
기능 구현을 위해 현장 주변에 여러 대의 고화질 카메라가 배치된다. 모든 카메라는 각기 다른 영역을 동시에 촬영하는데, 이미지 처리 기술이 가미돼 촬영된 영상을 3D 공간으로 구현한다. 사용자는 3D 공간 내에서 가상의 카메라를 움직여 보고 싶은 부분이나 시점만 볼 수 있다.

2) 소니(SONY) 부스 : VENICE 풀 프레임 디지털 모션 픽쳐카메라와 세계 최소형 카메라 RX0 등
– SONY VENICE
풀프레임 디지털 모션 픽쳐 카메라답게 풀프레임 신형 36x24mm센서 -4K Super35 4-perf 해상도 촬영 -4K 아나모픽, 36mm wide 6K 해상도 지원, 교환식 센서블록 시스템, 8단계의 Glass 타입 ND필터 탑재, 16비트 RAW/ X-OCN과 XAVC 워크플로 지원, PL 마운트와 E-mount를 Native 지원한다.

– RX0 1인치 초소형 디지털카메라
견고한 소형 바디에 무한한 기능을 갖춘 RX0는 첨단 이미지 성능과 환경적 제약을 뛰어넘는 견고한 설계를 결합해 단독으로 사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멀티 카메라 시스템 및 액세서리와 함께 사용할 때에도 다양한 작업을 지원한다. 독창적인 촬영이 가능해 한계를 벗어나 무한한 비전을 실현할 수 있다.

3) 샤프(SHARP) 부스의 8K STUDIO :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8K/60p 촬영이 가능한 캠코더 전시
– SHARP
이제 4K에서 업그레이드한 8K 카메라 시대가 온다. 육안으로도 커버할 수 없는 매우 미세한 세부 사항을 가진 궁극적인 현실을 구현할 수 있다. 일본의 공영방송 NHK는 8K 해상도로 세계 최초로 정기적인 위성 방송을 시작하면서 SHARP 또한 방송 수신기와 카메라 제품에 대한 개발 계획을 추진 중이라고 발표했다.

– SHARP의 새로운 8K 카메라
카메라에는 RED Helium Weapon 8K와 거의 같은 크기의 Super 35mm 센서가 장착돼 있으며 10비트 60fps 영상을 녹화할 수 있다. Grass Valley의 HQX 코덱은 파일 크기를 관리 가능한 수준으로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지만 카메라에는 Astrodesing과 공동으로 개발한 맞춤형 2TB SSD팩이 제공되며 약 40분의 8K 비디오를 저장할 수 있다.

4) ARRI 100주년 부스 : ALEXA SXT 와 ALEXA SXT W
– ALEXA SXT W
무선 송신기를 내장한 ‘ALEXA SXT W’ 인기 있는 ALEXA SXT Plus를 기반으로 언제나 그렇듯이 ALEXA SXT EV 및 ALEXA SXT Plus 카메라의 기존 소유자에게는 매력적인 카메라로 하드웨어에는 향상된 HDR 모니터링, 현재 SxS PRO + 및 CFast2.0 카드 지원, 빠른 프레임 그래빙, 다양한 WCU-4 및 렌즈 모터 기능 및 기타 개선 사항이 추가된 소프트웨어 SXT SUP2.0이 수반된다.

– ALEXA SXT
ProLes 4K UHD(3840×2160픽셀) 및 ProRes 4K Cine(4096×2637픽셀)의 카메라 내장형 레코딩을 통해 ALEXA SXT 카메라는 4K UHD TV 또는 4K DCI 시네마 제공물을 필요로 하는 제작에 이상적인 선택이므로 영화 제작자는 계속 작업할 수 있다.

■ 맺음말
inter BEE 2017에서 소개된 많은 제품, 기술들을 제가 경험한 분야 및 이슈가 된 제품, 기술 위주로 소개할 수밖에 없는 개인적 한계점들이 너무 아쉬웠다. 2017년 인터비는 ‘Society 5.0(초 스마트 사회를 향한 비전)’의 실현이 가져올 언론의 변혁을 예측하면서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개년 야심 찬 비전을 제시했던 점이 개인적으로 신선한 자극이었다.

언론 변혁의 핵심을 ‘콘텐츠’로 규정하고 제작(making), 전송(delivery), 체험(receiving)의 영역을 망라하고 미디어 커뮤니케이션과 엔터테인먼트의 최신 기술을 집약한 종합 이벤트로의 발전을 목표로 설정해 방송 엔지니어로서의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다.

방송과 통신 기술 발전의 미래 방향을 연구 과정을 통해 스스로 설정하고 그 방향에 맞춰서 표준을 토론과 협의를 통해 시험 방송과 장비기술의 발전에 이르게 하는 엔지니어 활동 영역의 무한한 잠재력을 경험할 수 있었던 점이 가장 인상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