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전숙희 기자] 미래창조과학부는 그동안 해외에서만 가능했던 개방형 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킹(SDN) 기술을 검증하는 ‘오픈플로우 인증’을 국내에서도 받을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SDN(Software Defined Networking)은 네트워크의 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도록 동작과 기능을 소프트웨어적으로 제어‧관리하는 개방형 네트워킹 기술이다.
미래부가 벤처 창업 활성화 및 신산업 육성을 위해 지원하는 정보통신장비산업의 신뢰성 기반구축 사업 수행기관인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국제 개방형 SDN 표준단체인 개방형 네트워킹재단(ONF)으로부터 오픈플로우 인증 시험기관으로 지난 7월 17일 지정받았다.
오픈플로우 인증은 개방형 네트워킹 스위치 규격의 특성을 시험하는 인증으로서, 이번의 지정으로 ETRI는 SDN의 기술개발 플랫폼에서 국제인증까지 종합적인 지원체계를 구축하게 됐다. 또한, ETRI가 국내 네트워크 시험 및 분석 능력을 국제적으로 인정받게 됐음과 동시에 개방형 네트워킹 연구개발 결과물들의 조기 상용화 토대가 마련됐음을 의미한다.
국내에서 개발되고 있는 SDN 장비는 아직 인증받은 제품은 없으나, 앞으로 해외 인증대비 약 10%의 비용으로 국내 인증이 가능해짐에 따라 관련 장비 업체의 비용절감(연 14억 원 추정)이 예상된다.
또한, 앞으로 기업들의 SDN, 클라우드 응용서비스와 같은 차세대 네트워크 신기술 개발, 시험검증, 상용화 지원을 가능하게 해 ICT 장비 분야 벤처 창업 및 신산업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