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과 격차 없는 방송강국을 위해

차별과 격차 없는 방송강국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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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과 격차 없는 방송강국을 위해


제22대 양창근 회장님의 취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아울러 지난 2년 동안 고생하신 이재명 전 회장님께도 감사와 격려의 말씀을 전합니다.

방송은 언제나 시대에 따라 크게 변화해 왔습니다. 기술의 발전에 따라 커뮤니케이션의 양상이 달라지고, 그에 따라 새로운 문화가 형성되어온 것이 방송의 역사가 아닌가 합니다. 그 변화의 중심에 방송기술이 자리하고 있으니, 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의 역사는 우리 방송역사의 한 축을 이루어왔다고 생각합니다. 오늘날 방송은 또 한번의 분기점에 서 있습니다. 방송의 디지털 전환은 방송환경에 새로운 지평을 열 것으로 기대되고 있지만, 그 과정에서 수용자 간의 정보격차는 더 심화되고 있습니다. 각종 다양한 매체의약진으로지상파방송의입지가위협 받고 있는 와중에 주파수 경매제로 인해 지상파방송의 기본정신인 무료보편적 서비스의 기반마저 흔들리고 있습니다. 우리 방송인들을 둘러싼 환경도 더 척박해져만 가고 있습니다. 자율과 창의가 바탕이 되어야 할 취재·제작환경에는 권위주의의 망령이 떠돌고 있고, 광고시장의 위축과 다양한 매체의 출현으로 제작과 기술 등 전 분야에 걸쳐 경제적 압박이 더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방송의 역사는 도전과 극복의 연속이었습니다. 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가 새로 취임하는 양창근 회장님을 중심으로 이러한 도전을 극복하는 새로운 중심축이 되어 주시기 바랍니다. 4천 5백여 방송기술인의 힘과 슬기를 모아 우리 방송이

처한 난관을 헤쳐나가리라 믿습니다. 그리하여 우리 방송인 모두의 꿈인, 모든 국민이 차별 없이 고품질의 방송을 향유하고 격차 없이 정보를 나눌 수 있는 진정한 ‘방송강국’으로 나아가는데 초석이 되리라 믿습니다.

양창근 회장님의 취임과 함께 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의 힘찬 새 출발을 축하하며, 전 방송인의 무한한 신뢰와 지지를 모아 보냅니다.


한국방송인총연합회 김덕재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