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뉴스 보도 관행 깬 KBS창원 ‘뉴스7 경남’ 방송 1년 ...

지역뉴스 보도 관행 깬 KBS창원 ‘뉴스7 경남’ 방송 1년
40분 동안 여러 포맷으로 지역 현안 다뤄…3일 특집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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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발신지=연합뉴스(창원)] KBS창원방송총국(이하 KBS창원)은 뉴스 보도 프로그램 ‘뉴스7 경남’이 방송 1년을 맞았다고 2일 밝혔다.

‘뉴스7 경남’은 지난해 2월 3일 첫 전파를 탔다.

이 프로그램은 이전 서울 본사가 편성한 뉴스를 30분 내보내고 5분 남짓 지역뉴스를 보도하던 관행을 깼다.

KBS창원을 포함한 KBS 9개 총국이 프로그램을 직접 제작해 40분 분량을 자율적으로 편성해 주 4회(월∼목) 내보냈다.

고발 뉴스를 다루는 ‘현장K’, 심층성·현장성을 강화한 ‘리얼리즘R’, ‘현장속으로’, 시민단체와 협업한 ‘경남 업그레이드’, 각 분야 전문가가 참여하는 ‘이슈대담’, ‘쟁점토론’, ‘단도직입’ 등 여러 포맷으로 다양하고 굵직한 지역 현안을 다뤘다.

한국방송학회가 올해 1월 펴낸 KBS ‘뉴스7’ 지역화 1주년 심층 평가보고서는 지역방송, 지역뉴스가 점점 위축되는 현실에서 40분이라는 물리적인 시간 증가만으로도 커다란 변화 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심층평가보고서 연구에 참여한 안차수 경남대학교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는 “뉴스7 경남은 서울에서나 볼 수 있는 뉴스 포맷을 지역에서도 지역민들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큰 변화였고, KBS 특유의 딱딱하고 고루한 이미지에서 벗어날 기회였다”고 말했다.

KBS창원은 ‘뉴스7 경남’ 방송 1주년을 맞아 오는 3일 오후 7시 KBS1TV에서 성과와 제작 과정을 공개하는 특집 방송을 한다.

노희승 경남민주언론연합 간사가 특집 방송해 출연해 ‘뉴스7 경남’ 과제를 짚어본다.

KBS창원은 특집방송이 끝나면 다큐멘터리 ‘지방분권 대전환, 지역뉴스의 도전’을 방송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