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사말 중인 최동환 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 회장 |
미래미디어 방송기술 창의인재 양성사업의 일환으로 지역 디지털 방송기술 세미나가 지난 6월 10일 TBC 대구방송 대강당에서 사단법인 방송기술교육원의 주최와 미래창조과학부 방송통신발전기금의 교육지원 속에 열렸다. 대구를 중심으로 많은 지역 방송기술인이 참석한 세미나에서는 강사와 교육생들의 열띤 강의와 참여가 인상적이었다. 평소 한정된 인프라로 교육에 있어 열세였던 교육생들은 비록 하루의 시간이었지만 최신 방송 동향과 흐름을 공유하고, 미래 방송의 모습과 환경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유익한 자리였다고 소감을 전했다.
세미나의 시작에 앞서 방송기술교육원 강민정 과장의 교육사업과 교육일정을 소개했고, 최동환 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 회장의 인사말 후에 본격적인 세미나가 시작되었다.
Media Market, Change or not?
조영신 SK 경영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글로벌 미디어 시장의 현재와 미래를 위주로 강의한 조영신 연구원은 미래 미디어 시장에서는 OTT가 변화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리고 Google, Apple, Netflix, Amazon 등 플랫폼 사업자들이 각 국내의 네트워크 기반 사업자들을 뒤로하고 OTT를 기반으로 해외 진출이 가시화됨에 따라 글로벌한 미디어 시장이 형성되고, 기존 사업자들과의 경쟁 중인 상황을 설명했다. 기존 유료방송 사업자들이 주도하던 시장에 OTT 사업자들이 등장하면서 경쟁구도가 다원화되고, 어느 때보다 발전 속도가 빠른 OTT에 의해 시장이 재편됨과 각 사업자의 현황과 전망을 분석했다. 먼저 Google은 YouTube의 독자적 콘텐츠 생태계 육성에 주력하는한편, 통합 콘텐츠 마켓인 ‘Google Play’의 런칭 및 스마트TV를 통한 구글서비스 확산 등 글로벌 시장에서의 영향력 확대를 시도하고 있다고 하였고, 최근 국내 발매로 이슈인 크롬캐스트는 ① 크롬 OS의 확장, ② YouTube의 거실 진출을 통한 광고 수익 증대, ③ 모바일에 국한되어 있는 Google Play의 활용도 증가 등 다양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구글의 주요한 수단임을 강조했다. 또한, Netflix는 “가입자 BM으로 미국시장에서 가입자 확보 → 콘텐츠 투자확대 → AWS 연계한 글로벌 진출”로 이어지는 선순환을 창출, 가장 빠른 속도로 아시아 시장을 공략해 들어올 것으로 예상되며, Amazon은 클라우드, 음악, eBook 등의 분야에서 확보한 글로벌 교두보를 Leverage하여 태블릿 및 영상 OTT 사업을 추진 중이며, 영상분야의 글로벌 진출속도는 상대적으로 느릴 것으로 전망된다고 하였다. 이런 변화의 물결에서 기존의 유방송 사업자들의 대응책 마련이 쉽지 않고, OTT의 역량에 따른 기술 혁신과 콘텐츠가 향후 점점 중요해 질 것으로 내다보았다.
방송미디어 환경 변화와 Post HDTV
조원현 KBS 기술기획부 차장
조원현 차장은 우선 생산자 간의 경쟁으로 소비자는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능동적 자세로 다양한 콘텐츠에 따른 다양한 욕구를 생산한다고 하며 미래 미디어 시장을 진단했다. 이어 정부 방송정책의 기조로 전파진흥기본계획과 방송산업발전 종합계획을 살펴본 후 지상파 방송사의 과제인 수신료와, 다채널 방송, UHD 방송 상용화 등에 대해 언급했다. 현재 시행 중인 UHDTV 실험방송 경과에서는 작년에 이어 올해 진행되고 있는 UHDTV 실험방송의 개요와 시스템 및 얼마 전 실시한 실시간 4K 60P 중계방송에 대한 결과를 설명하였고, 9월 예정인 인천 아시안게임 실시간 중계에 대해 간략히 알아보았다. 또한, 지상파가 UHD 방송을 상용화하기 위한 700MHz 필수 대역에 대해 모바일 광개토 플랜을 내세우는 정부의 방향과 국민행복 700플랜의 지상파의 요구 사항 등을 설명하였고, 그 간의 진행상황을 공유했다.
Big Data & Advanced Analytics
천석진 LG CNS AA Center 부장
천석진 부장은 빅데이터에 대한 이해를 중심으로 강의를 진행했고, Smart, Big Data, Advanced Analytics가 현 시대를 바라보는 주요 키워드라고 강조했다. 우선 세상을 바꾸는 힘으로 Smart가 화두이며, 엄청나게 진보하는 정보처리 능력으로 고도로 지능화된 현재의 기술들이 등장하게 되었다고 하였다. 이런 스마트로 교통, 자동차, 에너지, 헬스케어, 홈, 웨어러블 컴퓨팅 등 여러 상황에서 혁신적인 삶의 변화가 일어나고 있음을 설명했다.
이어 빅데이터에 대해 “분석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통찰력을 통해 사업적 성과를 만들어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한 후 소셜미디어 분석을 빅데이터의 극히 일부분이며, 빅데이터의 영역은 굉장히 큰 범위임을 강의했다. 빅데이터를 가능케 한 기술로 Google의 분산병렬처리와 Hadoop이 있다고 하며, 비정형 데이터 분석과 실시간 분석, Advanced Analytics가 그 핵심임이라고 하였다. 이런 빅데이터를 이용한 예로 영화 머니볼로 유명한 야구 데이터 분석과 소셜미디어 분석, 주가 예측, VoC 분석, 부정사용 분석, 정보보안 및 HR 분석, 유동인구 분석과 방송시스템 운영 등을 들어 생활과 밀접한 현재를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