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UHD ‘다시보기’도 가능해 ...

지상파 UHD ‘다시보기’도 가능해
“직수 가구에서도 유료방송과 동일한 서비스 누릴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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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기술저널 백선하 기자] 지상파 초고화질(UHD) 본방송이 시작되면 직접 수신 가구에서도 다시보기, 예고편 보기 등 유료방송 서비스와 동일한 기능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상진 SBS UHD 추진팀 매니저는 11월 2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지상파 UHD 본방송이 시작되면 양방향 방송 안내, 생방송 이어보기, 주문형 비디오(VOD) 서비스 등 유료방송에서 진행 중인 다양한 부가 서비스가 가능해진다고 밝혔다.

이 매니저는 “지상파 UHD 방송은 단순히 화질만 좋아지는 것이 아니라 단방향 방송에서 양방향 서비스로 진화한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디지털 전환 때 화질 개선이 이뤄졌지만 화질만으로는 승부가 어렵다는 걸 깨달았기에 이번에는 화질과 함께 부가 서비스 제공에 중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UHD 양방향 서비스현재 지상파 방송사는 ‘홈포털 부가 서비스’를 계획하고 있으며 이미 가전사와 1차 서비스 정합을 마친 상태다. 지상파 관계자는 “TV를 통해 편성 정보를 확인하고, 방송 예정인 프로그램에 대한 시청 및 녹화 예약 등을 가능하게 해주는 방송 안내(Advanced ESG) 기능은 이미 유료방송에서 제공되고 있는 서비스인데 지상파 UHD 방송에서는 단순 편성 정보 확인에 그치지 않고, 시청자가 원하는 과거‧현재‧미래 프로그램에 대한 상세 정보 및 하이라이트 영상, 예고 방송 등의 기능을 제공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MBC <무한도전>을 보고 있던 시청자가 지난주 방송의 하이라이트를 보고자 할 경우, 간단한 리모컨 조작만으로 해당 동영상을 볼 수 있고, 다음 주 방송이 궁금할 때도 바로 예고 영상을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생방송 이어보기도 가능해진다. 스포츠 경기를 볼 때 ‘정규 방송 관계로 중계방송을 종료한다’는 멘트를 듣고 한번쯤은 불편함을 느낀 적이 있을 것이다. 지상파 방송사는 이 같은 불편함을 해소시키고자 생방송 이어보기 서비스를 마련했다. 본 채널은 정규 편성에 맞춰 방송을 진행하고, 스포츠 경기는 임시 채널을 생성해 제공한다는 것이다. 지상파 관계자는 “임시로 생성된 채널은 스포츠 경기 종료 시 자동으로 사라지게 된다”며 “해당 서비스를 가능케 하는 기술이 지상파 UHD TV 표준에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이 매니저는 “지상파 UHD 방송이 도입되면 실내 수신 가능 영역이 확대되기 때문에 안테나 장착이 확정되면 수신 환경 부분이 많이 개선될 것”이라며 “수신 환경이 개선과 더불어 양방향 부가 서비스가 가능해지면 UHD를 통한 공적 플랫폼 기능이 회복될 것”이라고 기대를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