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강민정 기자] 주관방송사인 KBS를 필두로 MBC, SBS 등 지상파 3사가 4월 27일 남북정상회담에 집중하기 위해 예능 프로그램 일부 결방을 결정했다.
먼저 주관방송사인 KBS는 ‘함께하는 평화, 함께여는 미래’를 주제로 회담 당일인 27일 하루 종일 뉴스 특보를 중계한다. KBS 1TV에서는 오전 5시부터 다음날 새벽 0시 30분까지 남북정상회담 내용을 실시간으로 중계할 예정이다. 프라임 뉴스인 <뉴스9>은 2018 남북정상회담의 역사적 의미에 걸맞게 특집으로 저녁 8시부터 밤 10시까지 120분 동안 도라산 현지에서 방송된다. 남북정상회담의 주요 내용과 진행 상황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고 의미와 전망 등을 입체적으로 전달할 계획이다.
특집 <뉴스9> 직후인 밤 10시에는 <남북정상회담 한반도 평화의 봄이 오는가?> 준비된다. 남북정상회담 원로 자문단의 일원으로 관여해 온 문정인 대통령 외교안보 특보와, 마찬가지로 원로 자문단이자 참여정부 시절 통일부 장관을 지낸 정세현 전 장관이 함께 출연해 전문가의 시선으로 남북정상회담을 분석하고 향후 한반도 정세와 북미정상회담을 전망한다.
이에 앞서 25일 밤 11시 15분에는 남북예술인이 함께 연 무대 <우리는 하나>가 방송되고, 전날인 26일 오후 2시에는 최완규(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가 진행하고, 전봉근(국립외교원 안보통일연구부 교수), 조성렬 (국가안보전략 연구원 수석연구위원)등이 출연하는 ‘남북정상회담 전문가 토론회’를 개최한다.
MBC도 25일 간판 예능프로그램인 <라디오스타>를 결방하고 ‘우리는 하나’를 재방송한다. 또 26일 오후 7시 55분부터는 <특집 MBC 뉴스데스크>를 편성해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와 <이불 밖은 위험해> 결방을 확정했다. 밤 11시 10분에는 <남북정상회담 특집 다큐-테이블 너머의 진짜 김정은>을 편성했다. 정상회담 당일인 27일에는 특별 대담 및 생방송, 뉴스 확대 편성 등으로 <나 혼자 산다> <선을 넘는 녀석들> 등의 예능 프로그램 결방 확률이 높아졌다. 다만 수목드라마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는 정상 방송된다.
SBS도 마찬가지다. SBS 역시 25일 밤 11시 10분에 <우리는 하나>를 방송하고, 27일에는 정상회담 관련 특집 방송을 마련했다. 이 때문에 <정글의 법칙> 등은 결방할 것으로 보인다. 단 SBS도 마찬가지로 수목드라마 <스위치-세상을 바꿔라>는 정상적으로 전파를 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