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매출‧광고‧프로그램 판매까지 감소세

지상파, 매출‧광고‧프로그램 판매까지 감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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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방송 사업 매출 전년 대비 0.9% 감소한 18조 8,042억 원
방송 광고 매출은 전년 대비 8.1% 감소한 2조 2,964억 원
프로그램 제작비는 전년 대비 2.0% 증가한 5조 7,624억 원

[방송기술저널 백선하 기자] 방송통신위원회가 지상파, 유료방송 등 365개 방송 사업자의 ‘2024년 방송 사업자 재산 상황’을 6월 30일 발표했다. 지상파는 방송 사업 매출뿐 아니라 광고 매출, 프로그램 판매 매출까지 감소세를 보였다. 다만 방송 사업 매출 대비 제작비 비율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EBS는 104.6%로 방송 사업 매출액 대비 높은 제작비를 지출하고 있다.

지난해 전체 방송 사업 매출은 2023년에 비해 0.9% 감소한 18조 8,042억 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방송 사업 매출은 지난 10년간 증가세를 보이다가 2년 연속 감소한 것으로 IPTV를 제외한 지상파,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 위성방송사업자,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 지상파DMB 등에서 감소세를 보였다.

제공: 방송통신위원회

방송 사업 매출 점유율은 IPTV(27.0%)가 가장 높았고, 일반PP(19.6%), 지상파(18.8%), 홈쇼핑PP(18.2%), SO(9.0%), 인터넷 멀티미디어 방송 콘텐츠 사업자 CP(4.9%), 위성(2.5%) 순으로 나타났다.

방송 광고 매출은 2023년에 비해 8.1% 감소한 2조 2,964억 원으로 집계됐으며, 지상파와 PP, IPTV 등 대부분의 방송 사업자에서 광고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SO는 소폭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광고 시장에서의 점유율은 지상파(36.4%), PP(54.6%)로 나타났으며, 지상파는 전년 대비 0.7%p 감소, PP는 0.2%p 증가했다. 방통위는 “매체별 광고 시장에서 지상파의 비중은 2015년부터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고, PP의 비중은 증가하다가 2021년에 감소, 2023년부터 다시 증가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프로그램 판매 매출은 2023년 대비 1.3% 감소한 2조 196억 원으로 집계됐다. CP는 7.0% 증가한 8,381억 원, PP는 5.8% 증가한 3,460억 원, 지상파는 △10.7% 감소한 8,355억 원으로 나타났다.

제공: 방송통신위원회

프로그램 제작비는 전년 대비 2.0% 증가한 5조 7,624억 원으로 나타났는데 유일하게 지상파만 6.4% 감소했다. 다만 방송 사업 매출 대비 제작비 투자 비율은 지상파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 사업 매출 대비 제작비 투자 비율은 지상파 75.2%, 지상파 DMB 76.0%, CP 50.8%, PP 35.8% 순이다. 특히 EBS는 104.6%로 방송 사업 매출액 대비 높은 제작비를 지출하고 있다.

또한 평균 제작비의 경우 지상파가 PP의 2배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전체 방송 사업자의 평균 제작비는 159억 원이며, 지상파는 평균 396억 원, PP는 평균 153억 원의 제작비를 지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방송 사업자의 영업이익은 2023년 대비 26.7% 감소한 2조 1,999억 원이다. IPTV의 영업이익은 9,042억 원 감소한 1조 6,169억 원이며, 지상파의 영업손실은 2023년 대비 556억 원 증가한 845억 원으로 2년 연속 영업손실이 발생했다. PP의 영업이익은 2023년 대비 2,279억 원 증가했으며, SO는 2023년 대비 483억 원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