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송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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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기술저널=백선하) 지상파 방송사들이 지상파 UHD 방송으로 무료 보편적 복지를 실현하고 나아가 방송 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대국민 약속을 담은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한국방송협회(이하 방송협회) 회원사인 전국 지상파 방송사 대표와 주요 임원 70여 명은 10월 30일 제주 해비치 호텔에서 “지상파 UHD 방송으로 시청자 복지를 실현하고, 중간광고를 통한 재원을 고품질 콘텐츠 제작에 투입해 아시아 방송 시장의 주도권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발표된 선언문에는 TV 수신료 현실화를 통한 공영방송의 재원 안정화로 지역과 여건에 관계없이 누구나 양질의 방송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방송협회는 “다매체 다 플랫폼 정책으로 지상파방송 독과점 시대가 끝난 지 오래됐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광고규제, 편성규제, 외주규제, 높은 방송발전기금 등 방송 관련 다양한 규제 개선이 이뤄지지 않아 지상파를 만성 적자 구조로 만들어가고 있다”며 “방통융합 시대에 들어서는 통신 위주의 정책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현실적 어려움으로 인해 지상파의 공적 책무 수행도 날이 갈수록 어려워진다는 것이다.
이들은 이어 “이대로 가면 아시아 시장에서 힘들게 구축한 한국의 방송 콘텐츠 주도권을 스스로 포기해야 하는 상황에 당면할 수도 있다”며 특히 내년 한미 FTA가 발효되고, 한중 FTA까지 체결되면 문화주권마저 지켜내지 못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이날 방송협회는 공동선언문 발표에 이어 방송경영인세미나를 개최해 지상파 주요 정책 쟁점과 해법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