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방송사들을 주축으로 포털과 통신을 아우르는 글로벌 플랫폼 구축이 탄생할 전망이다. 목표는 방송콘텐츠를 통해 한류 붐을 일으키자는 것.
방송 업계와 방통위에 따르면 SBS는 최근 KBS, MBC 등 지상파 방송사에 컨소시엄을 구성해 글로벌 플랫폼 사업을 진행하자고 제안서를 전달했고 현재 협의 중이다.
글로벌 플랫폼은 해외 사용자들이 한국의 드라마와 음악, 예능 프로그램 등 한류 방송 콘텐츠와 정보를 보다 쉽게 접할 수 있도록 구성되는 것을 목표로 하며 인터넷뿐 아니라 스마트폰, 스마트TV 등 다양한 기기에서 콘텐츠를 접할 수 있는 통합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복안이다.
아직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은 제시되지 않았지만, 현재 지상파 방송사 간의 논의는 어느 정도 진행되고 있으며 컨소시엄 구축을 위한 입장 조율 중이다.
하지만 컨소시엄 구축은 각 사의 디지털콘텐츠 유통 자회사 관계나 현재 지상파와 케이블 방송사간의 방송 재송신 문제 해결이 선행되어야 하는 점에서 충분한 사전교감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한편 방통위는 지상파 3사와 통신, 포털, 콘텐츠 업체가 모두 참여하는 `그랜드 컨소시엄`을 구성하기 위해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며 ‘세계적인 플랫폼’을 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방통위 관계자는 “방송사뿐 아니라 통신사와 포털업체 등 다양한 분야의 사업자가 참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