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DMB, 도미니카 진출

지상파 DMB, 도미니카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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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지상파 DMB(이하 T-DMB)가 남미 대륙으로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

 

지식경제부는 지난 11일 서울 중구 프라자호텔에서 도미니카공화국 정보통신청과 T-DMB 서비스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최중경 지경부 장관은 방한 중인 따바레즈 도미니카공화국 정보통신청장과 면담을 갖고, 양국의 IT 산업 전반에 대해 논의한 후 MOU에 서명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는 앞으로 도미니카의 T-DMB 서비스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전문가 교육 및 양국 간 기술교류 등을 추진하고, 도미니카는 주파수 배정 등 T-DMB 사업의 상용화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아울러 양국 정부는 T-DMB 협력사업의 구체적인 실행과 디지털TV, 4세대 이동통신망인 LTE, 와이브로 등 IT 산업 전반에 대해 협력하기 위해 이르면 상반기 중으로 ‘통신산업 협력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지경부 정보통신산업과 관계자는 “이번 MOU 체결로 도미니카에 우리나라 DMB 단말기 및 관련 장비 수출의 길이 열렸다”면서 “향후 3년간 최대 1억 달러의 수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현재 T-DMB는 남미 대륙을 제외한 전세계 18개국(5개국 본방송, 13개국 시험방송)에 수출돼 있다. 노르웨이에서는 지난 2009년 6개 비디오와 15개 오디오 채널로 상용서비스를 시작했고, 그해 10월엔 프랑스에서도 디지털 라디오 상용서비스를 개시했다. 현재 중국 베이징과 가나, 베트남 등에서도 우리나라 기술을 바탕으로 상용서비스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