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와 MBC, SBS 등 지상파 방송 3사는 오는 7월 개막되는 런던올림픽 주요 경기를 순차적으로 방송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올림픽 중계방송은 지난해 7월 KS(Korean Sports Broadcast Development Association) 운영규정이 제정된 후 진행되는 첫 합동방송이다.
지상파 방송 3사 사장단은 13일 공동발표문을 내고 태권도와 수영, 배드민턴 등 주요 12개 종목을 중복 편성 없이 순차 방송하되, 대한민국 대표팀이나 선수가 출전하는 결승전과 준결승전, 3․4위전 그리고 시상식 등은 2개사가 생방송을 하고 나머지 1개사는 재방송의 형태로 방송하기로 했다.
지상파 방송 3사는 “이번 결정으로 중복편성의 폐해를 막고 시청자들의 보편적 시청권과 채널 선택권을 폭넓게 보장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방송사 간 선의의 경쟁을 통해 완성도 높은 중계방송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