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종일방송, 문제가 없나

지상파 종일방송, 문제가 없나

296

방송의 공익성과 공공성을 위해 전격적으로 시작된 지상파 종일방송. 하지만 그 사회적 순기능 확장과는 별개로 종일방송의 여파가 방송의 전반적인 질적 하락을 야기시킬 것이라는 비판도 있는것이 사실이다.

문제는 인력이다.

사실 지상파 24시간 종일방송이 시작될 당시만 해도 방송사 인력문제는 가장 큰 걸림돌이었다. 한정된 인력으로 종일방송을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담당자에게 업무 로드가 심하게 걸릴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 과정에서 불상사도 있었다. KBS 방송기술인협회(회장 문명석)에 따르면 KBS는 24시간 종일방송으로 인해 내부 구성원의 피로도가 급격하게 올라갔으며 실제로 한 명은 과로로 쓰러져 병원 응급실에 실려간 적도 있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전문가들은 지상파 종일방송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대승적으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지만, 실질적인 ‘지원 문제’도 반드시 해결되어야 한다고 지적한다. 종일방송을 구성하는 방송사 인력구조를 정상화해야 한다는 뜻이다.

다행히 최근 KBS 노동조합이 2월 19일자 특보를 통해 사측과 인력충원에 대한 일정정도의 협의를 마쳤다고 밝혀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노조는 특보를 통해 사측이 지역국의 기자인력 부족 문제와 더불어 종일방송의 여파에 따른 해당 인력의 증원을 약속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