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민노협, 지방협 활동 중단

지민노협, 지방협 활동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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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역파괴는 자기부정행위”

지역민방노조협의회(의장 정석헌 이하 지민노협)가 지난 5일 전국 19개 지역MBC노조와의 협의체였던 지역방송협의회(이하 지방협)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그 파장으로 지난 7일 대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제7회 지역방송의 날 기념식 및 제4회 지역방송대상 시상식 ’또한 기약없이 연기되었다. 그리고, 대선후보들의 공약화를 위해 올 4월부터 지역방송노사와 언론개혁시민연대가 공동연구하고 발간한 ‘지역방송 정책방안종합보고서’또한 그 내용을 차치하고 반쪽밖에 힘을 받지 못하는 상황에 처하게 되었다.

지민노협의 활동중단 선언의 원인 제공자는 부인할 수 없이 위성DMB 전국재송신을 추진한 지역MBC 노조다. 지민노협 관계자는“권역파괴도 큰 비판을 받아 마땅하지만, 더 큰 충격은 ‘배신감’”이라고 토로했다.

지역MBC노사가 이미 지난 9월에 전국재송신에 합의했으면서도 전혀 그런일이 없었다는 듯한 행태를 보여온 것이 더 충격으로 다가왔다는 것이다.

그는, “앞으로의 방송환경이 결코 지역방송에 유리하지 않을 것을 알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중단결정을 내렸다.

‘해체’가 아닌‘중단’선언인 만큼 언젠가는 다시 함께 투쟁할 때도 있을 테지만, 현재로서는 요원해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