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전숙희 기자] 방송통신위원회 중소기업에 대한 방송 광고 지원 사업 예산을 올해 25.4억 원에서 내년 30억 원으로 증액했다고 밝혔다.
방송 광고 제작 지원 사업은 방통위에서 2015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중소기업 지원 사업으로, 우수한 기술력을 가지고 있으나 낮은 인지도와 마케팅 능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에 방송 광고 제작비의 최대 50%를 지원하고 있다.
시행 첫해인 2015년에는 20억 원의 예산을 편성해 TV 광고 32개사, 라디오 광고 78개사 등 110개 중소기업에 방송 광고 제작비를 지원했다. 지원받은 중소기업은 방송 광고 후 평균 4.3%의 매출 증가와 함께 기업 이미지 개선 및 인지도 향상, 제품 신뢰도 향상 등의 효과를 얻은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는 25.4억 원의 예산을 편성해 중소기업이 관심을 많이 가지는 TV 광고 제작 지원을 45개사로 확대했다. 그 결과 총 85개사에 방송 광고 제작 지원을 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30억 원으로 예산을 증액해 TV 광고 54개사, 라디오 광고 40개사 등 94개사를 지원할 계획이다.
더불어 방통위는 올해 2번의 중소기업 간담회를 개최함으로써 지원 기업의 의견을 수렴하고 수요자 중심으로 사업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왔다. 이에 내년부터는 우수기업 연속 지원과 관련 규정 개선, 제작사 풀(POOL) 구성 및 맞춤형 컨설팅 제공 등을 통해 지원 사업 추진 체계의 효율성을 제고할 계획이다. 또, 별도 홈페이지를 구축하고 사업설명회를 개최해 홍보와 소통을 강화할 예정이다.
한편, 방통위는 12월 13일 올해로 2년 차를 맞이하는 ‘중소기업 방송 광고 페어’를 개최했다. 이번 페어에는 방송 광고 제작 지원을 받은 중소기업 임원, 중소기업 방송 광고 활성화 지원협의회 위원, 컨설턴트 등 방송 광고 제작 지원 관계자 70여 명이 참석했다. 또한 2016년도 우수 광고물을 시상하였으며, 방송 광고 제작 지원 우수 사례 및 방송광고 컨설팅 사례를 발표하고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최성준 방통위원장은 이날 격려사를 통해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도 시장을 개척해 나가는 중소기업이 우리 경제의 밑거름이자 가능성”이라며 “방통위도 중소기업의 지속적 성장과 방송 광고 시장의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