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악의 적자를 기록하며 휘청이는 종편의 재무 불건정성이 모기업이라 불릴 수 있는 신문사에 영향을 미칠까. 이에 대한 흥미로운 보도가 나와 눈길을 끈다.
[미디어오늘]은 최근 [종편 안 되면 신문사도? 중앙·동아 수천억 채권 발행]라는 기사에서 종편 출범을 전후해 중앙일보와 동아일보가 자사 명의로 대규모 채권을 발행한 점을 주목하고 나섰다. 이에 [미디어오늘]은 “중앙일보의 경우 지난 2010년 5월부터 1600억 원 상당의 채권을 발행했고, 동아는 2010년 12월에 ‘종편 자본금’ 마련을 위한 목적으로 600억 원의 채권을 발행한 뒤 이듬해 4월과 11월 각각 300억 원과 250억 원의 채권을 발행했다. 동아일보 역시 사유는 기존 채권, 부채 상환용이다”라고 전하며 이들 신문사가 발행한 채권이 종편으로 흘러들어간 정황을 짚어냈다. 경영 실적 악화에 허우적대는 종편덕분에 모기업인 신문사도 휘청거리고 있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그러나 당사자들은 이를 부정하고 있다. [미디어오늘]에 의하면 “중앙일보와 동아일보 측은 종편의 사업 위기가 신문사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특히 중앙일보는 채권발행이 종편으로 흘러들어간 것이 아니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하지만 종편의 재무 불건정성이 어느정도 각 신문사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은 배제하지 않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