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언론사들의 종합편성채널과 보도전문채널 진출 선언으로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다.
일찌감치 종편진출 선언을 하고 컨소시엄 구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조선·중앙·동아 외에 매일경제, 한국일보, MSO 연합 등이 잇따라 종편 진출을 선언하고 컨소시엄 구성에 힘을 쏟고 있다.
최근 홍석현 회장의 사재 1500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는 내용을 전격 발표하며 컨소시엄 구성을 마무리 한 것으로 알려진 중앙일보는 케이블채널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종편진출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내고 있다. 동아일보는 인터넷방송 운영 경험을 강점으로 내세워 종편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조선일보는 역시 매체 영향력과, 콘텐츠 제작능력, 경영노하우 등을 바탕으로 종편 진출에 사활을 걸고 있다.
조·중·동 외에 종편 진출 계획을 밝힌 매일경제는 현재 국내·외 기업을 대상으로 컨소시엄 구성을 제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MBN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장비, 인력 면에서 앞서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
종합편성채널 못지않게 보도전문채널 진출 또한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연합뉴스는 지난달 성기준 기획총무 상무를 단장으로 방송사업기획단을 꾸리고 보도전문 채널을 준비하고 있으며 데일리노컷 뉴스를 발행 중인 CBS역시 뉴스 취재력을 바탕으로 보도전문채널 진출에 힘을 쏟고 있다. 헤럴드경제 역시 뉴미디어진출 추진팀을 만들어 보도전문 채널을 준비하고 있으며 경제정보채널 MTN과 머니투데이, 서울경제도 보도채널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각 언론사들의 채널진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지만 이러한 경쟁에 대해 곳곳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게 현실이다.
한진만 강원대학교 교수는 “신규 채널에 진출하려는 신문사들이 여러 개가 있는데 정부가 어느 한 신문사에만 채널을 준다면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정치적 고려로 2~3개를 허가 해준다면 광고의 수용에 대한 문제들이 나타나 건실하지 못한 채널들로 전락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최시중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은 지난주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 국정감사에서 “종합편성채널 및 보도전문채널 사업자 선정을 위한 TF를 가동할 계획”이라며 “헌법재판소에 계류 중인 ‘미디어 관련법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의 결과를 봐가며 준비하겠지만 현재 몇 개를 허가할지 정한 바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