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강민정 기자] 제19회 KBS해외동포상 수상자가 선정됐다. 5개 부문에서 모두 5명의 수상자가 선정됐으며, 부문별로 인문사회․교육 유재신, 과학기술․산업 박경만, 문화예술 박수남, 사회봉사 이배웅, 특별상 이근태 씨 등이다.
인문사회․교육 부문 수상자 유재신 씨(캐나다 거주)는 캐나다 토론토대학 석좌교수로 캐나다 최초로 토론토대학에 한국학과를 설립하고, 학내 동양학도서관에 한국학 도서 섹션을 만드는 등 북미에 한국과 한국학을 알리는데 크게 기여했다.
과학기술․산업 부문 수상자 박경만 씨(미국 거주)는 前 Kavlico Corporation 부사장으로 세라믹 전기용량 (Ceramic capacitive) 압력센서를 개발해 자동차 배출 가스 오염물을 제어하는데 기여했고, 미국 내 고급 일자리 창출에 큰 역할을 했다. 이를 높이 평가 받아 미국 의회 이민자 감축법안 부결에 결정적 영향을 주는 등 이민자에 대한 편견을 없애는데 기여했다.
문화예술 부문 수상자 박수남 씨(일본 거주)는 재일동포 영화감독으로 ‘또 하나의 히로시마’, ‘아리랑의 노래’ 등 영화를 통해 한국인 원폭피해자 및 위안부 문제를 알리고, 일본 동포 사형수 이진우 씨 서간집 발간 등 1960년대부터 재일동포 인권 문제를 지속적으로 제기했다.
사회봉사 부문 수상자 이배웅 씨(미국 거주)는 미국 산부인과 의료계를 이끌고 있는 인물 중 하나로 1972년에는 초음파를 의학에 응용하는 지식과 기술을 최초로 한국에 소개해 국내 의료 발전에 큰 공헌을 했다. 현재 Lee&Yum Foundation 재단 대표로 활발한 교육 후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별상 부문 수상자 이근태 씨(독일 거주)는 현재 독일 세계무술협회 총재로 1977년 광산근로자로 독일 방문 후 한국무술 체육관을 개관, 2014년까지 36년 동안 독일 전역에 70개 체육관을 개설해 지도자와 제자 등 수 만 명을 배출했고, 매년 세계무술선수권대회를 개최하는 등 한국을 알리는데 기여했다.
시상식은 2017년 3월 6일에 열릴 예정이며, 수상자에게는 3,000만 원의 상금과 수상자 업적 다큐멘터리 제작․방송, 수상자 부부 국내 초청 및 국내 산업 문화 시설 견학 등의 특전이 부여된다.
한편 1992년에 제정된 KBS해외동포상은 그 동안 700만 해외동포들에게 한국인으로서의 자긍심을 심어주고 동포애와 민족공동체 의식을 함양하는데 기여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