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백선하 기자] 제18회 EBS국제다큐영화제(이하 EIDF2021)가 8월 23일 개막한다.
지난 2004년 시작된 EIDF는 국내에서 가장 긴 역사를 가진 다큐멘터리영화제다. 극장 상영 외에도 EBS 1TV 채널 편성과 전용 VOD 서비스인 D-BOX를 통해 지상파 방송과 온.오프라인 플랫폼이 결합된 세계 유일의 영화제로서 차별화돼 왔다.
EBS는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영화제들이 운영방식을 바꿔가는 가운데 EIDF 또한 다변적 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영화제를 목표로 한 해를 준비했다”며 “국내외 영화제와 전략적 제휴를 강화해 다양한 정보를 공유했으며 프로그래밍 방면에서는 특별상영회와 이벤트를, 인더스트리 방면에서는 다큐멘터리 제작지원을 적극 장려한다”고 말했다.
우선 전용 다큐멘터리 OTT 플랫폼 D-BOX의 운용방식을 개편해 활성화시켰다. 8월 이전 3~6월 총 3차례에 걸쳐 EIDF2021의 라인업 중 15작품들을 선공개했으며 선공개 작품 중 가장 인기가 뜨거웠던 두 작품 <공개수배 뱅크시>와 <체르노빌: 지옥의 묵시록>을 선정해 지난 6월 메가박스 일산벨라시타에서 쇼케이스 상영회를 가졌다.
또한 EBS디지털통합사옥에서는 개막방송과 폐막방송 그리고 인더스트리 행사를 녹화 및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개막방송은 8월 23일(월) 21시 50분, 폐막방송은 8월 29일(일) 21시 25분 EBS 1TV를 통해 방송된다. 극장상영은 메가박스 일산벨라시타에서 27일(금)~29일(일) 3일간 진행된다.
이번 EIDF2021에서는 수잰 크로커 감독의 <최초의 만찬>을 필두로 9개 섹션 29개국 64편을 선보인다. EIDF의 공식 경쟁 부문인 ‘페스티벌 초이스’는 작년에 이어 ‘페스티벌 초이스(경쟁): 글로벌’과 ‘페스티벌 초이스(경쟁): 아시아’로 나뉘어 올해도 풍부한 작품을 소개한다. 국내외 다큐멘터리들의 최근 경향을 알아보고 올해 EIDF의 지향점을 더한 섹션인 ‘컨템포러리 다큐 파노라마’ 외에도 국립무형유산원과 함께 하는 ‘무형다큐제’ 역시 올해도 계속된다. 또 세계 최대 다큐멘터리 영화제인 암스테르담다큐멘터리영화제(IDFA)의 개최국인 네덜란드와 수교 60주년을 맞아 ‘한-란 수교 60주년: 네덜란드 특별전’ 섹션을 개설했다.
이외에도 EIDF2021은 8월 23일(월)부터 27일(금)까지 5일간 온라인으로 인더스트리 행사를 개최한다. EIDF 인더스트리는 독창적이고 잠재력 있는 장단편 다큐멘터리를 지원하는 포럼으로 국내외 다큐멘터리 산업 관계자들과 네트워킹 기회를 제공하는 영화제의 핵심사업 중 하나이다. 더불어 다양한 다큐멘터리 기관들과 파트너십을 맺어 ‘진행 제작 단계별 맞춤형 제작지원 프로그램’, ‘국내 최초 TV 커미셔닝 제도’, ‘신진 다큐멘터리 제작지원’, 다큐멘터리 프로듀서 육성 및 해외 진출을 위한 아카데미 프로그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였다. 또한 올해는 비즈니스 미팅을 신설하여 다큐멘터리의 국내외 공동제작 및 배급, 투자에 관한 실질적인 논의가 시작되는 플랫폼으로 거듭날 예정이다.
한편 EIDF2021은 오는 8월 23일(월)부터 8월 29일(일)까지 일주일간 지상파 EBS 1TV와 다큐멘터리 전용 VOD 서비스인 D-BOX(http://www.eidf.co.kr/dbox)를 통해 상영된다. 또한, 방역 관리자 및 방역 물품 현장 배치, 영화제 스태프와 자원활동가 대상의 주기적인 방역 교육 시행 등 코로나19 감염 차단을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 상영작과 영화제 소개는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