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관계부처 합동 한류 마케팅 지원사업’ 추진 ...

정부, ‘관계부처 합동 한류 마케팅 지원사업’ 추진
K-콘텐츠 통해 우수 중소·영세기업 제품 간접 광고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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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기술저널 전숙희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는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K-콘텐츠와 연관 산업의 해외 동반 진출을 돕기 위해 ‘2024년 관계부처 합동 한류마케팅 지원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2022년부터 시작한 관계부처 합동 한류마케팅 지원사업은 인기 K-콘텐츠를 기반으로 농수산식품, 미용, 소비재 등 연관 산업 부문의 우수 중소·영세기업 제품을 간접 광고하고 홍보·마케팅까지 지원하는 범부처 협력 사업이다. 올해는 문체부, 농식품부, 해수부, 중기부 등 4개 부처와 한국콘텐츠진흥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중소기업유통센터 등 3개 기관이 협력한다.

이번 사업의 지원 대상은 각 부처와 공공기관의 평가를 통해 △콘텐츠(캐릭터, 보드게임, 패션 등), △농식품(김치, 떡볶이, 홍삼 등), △수산식품(김, 어육소시지, 트러플 소금 등), △브랜드케이(화장품, 방짜유기, 건강기능식품 등) 등 총 40개 제품을 선정했다.

각 제품은 특성에 맞춰 국내 방송은 물론 해외 OTT 플랫폼과 현지 채널에 방송 예정인 드라마, 예능 프로그램과 연계해 간접 광고 노출과 콘텐츠 제작 지원을 받는다. 또, ‘2024 K-박람회’, ‘코리아 360(KOREA 360)’ 등 온오프라인 한류 행사와 현지 마케팅 등 다양한 해외 진출 기회도 얻는다.

지난 8월 11일에는 tvN 드라마 ‘감사합니다’에서 녹차원의 레모네이드를 25일에는 SBS ‘런닝맨’에서 스튜디오더블유바바(주)의 캐릭터 ‘힙덕’ 연계 상품을 간접 광고했다. 또, 유튜브 ‘나영석의 와글와글’에서는 영화 ‘노 웨이 아웃: 더 룰렛’ 주연 배우들이 농업회사법인(주)영풍의 간편식 라볶이를 함께 즐기는 콘텐츠를 공개해 9월 2일 기준 214만 조회 수를 기록했다.

9월 중 방송 예정인 배우 박신혜 주연의 SBS ‘지옥에서 온 판사’에서는 아라푸드의 미역자반볶음을 노출할 계획이며, 배우 박보검, 김소현 주연의 JTBC ‘굿보이’, 배우 유연석, 채수빈 주연의 MBC ‘지금 거신 전화는’, SBS ‘런닝맨’, JTBC ‘최강야구’ 등 인기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에 다양한 제품을 연결해 알릴 예정이다.

김재현 문체부 국제문화정책관은 “문체부는 올해도 K-콘텐츠와 연관 산업 제품을 대상으로 맞춤형 홍보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한류를 통한 K-콘텐츠와 연관 산업의 해외 동반 진출을 견인하기 위해 관계 부처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