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접근성은 “비용이 아닌 사회적 책임” ...

정보 접근성은 “비용이 아닌 사회적 책임”
미래부, ‘2015 정보 접근성 실태조사’ 결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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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접근성은 “비용이 아닌 사회적 책임”
미래부, ‘2015 정보 접근성 실태조사’ 결과 발표

2016년 02월 18일 (목) 10:57:20 전숙희 기자 sh45@kobeta.com

[방송기술저널 전숙희 기자]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이 ‘2015 정보 접근성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기업이 이에 대한 투자를 비용이라 생각지 않고 사회적 책임감을 가지고 정보 접근성 향상에 나서줄 것을 촉구했다.

정보 접근성은 장애인·고령자 등이 신체적·기술적 조건과 관계없이 웹 사이트,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등 각종 ICT 기기를 활용하는 개념으로, 이번 조사는 대중성이 높은 웹 사이트 100개와 모바일 앱 50개를 포함한 총 800개 민간 기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이번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2년 이후 3년간 웹 사이트는 6.5점(76.7점→83.2점), 모바일 앱은 13.6점이 향상(64.5점→78.1점)돼 정보 접근성 수준이 지속해서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도와 비교하면 웹 사이트는 전년 79.4점 대비 3.8점 향상됐으며, 모바일 앱은 전년 76.7점 대비 1.4점 향상된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 대상 분야별로 보면, 전년보다 민간법인(80.2점→82.5점), 의료기관(83.9점→85.2점), 복지시설(68.7점→83.1점), 방송언론(67.9점→77.2점) 등으로 웹 사이트 접근성이 전반적으로 향상됐으나 분야별로 편차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접근성 수준도 지속해서 향상되고 있으나(76.7점→78.1점) 아직도 개선할 점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인지도·대중성이 높은 웹 사이트 100개와 모바일 앱 50개(랭키닷컴 기준)를 분석한 결과, 각각 78.9점, 77.9점으로 전체 조사 대상 평균보다 낮게 나타나 대중성이 높은 웹과 앱에 대한 접근성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장애인 등이 인터넷이나 앱상의 콘텐츠를 이해할 수 있도록 적절한 대안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체텍스트’ 항목에서 웹과 앱에서 공통으로 접근성을 준수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돼, 이를 개선하기 위한 기술지원, 교육, 홍보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미래부는 이번 실태조사와 함께 민간기업의 정보 접근성 개선을 위해 2차에 걸친 조사와 ‘정보 접근성 개선 컨설팅’을 병행했다. 지난해 7월에 이뤄진 1차 조사를 바탕으로 기업별 맞춤형 컨설팅을 시행했다. 컨설팅 결과, 지난해 12월에 이뤄진 2차 조사에서 웹 사이트는 평균 3.0점, 앱은 11.7점의 개선 효과를 거뒀다.

올해도 미래부는 정보 접근성 향상을 위해 찾아가는 정보 접근성 설명회 개최, 표준 마련, 정보 접근성 향상 제작기법 제작·보급 등 민간기업의 정보 접근성 향상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송정수 미래부 정보보호정책관은 “이번 조사를 통해 정보 접근성이 지속해서 개선되고 있음을 확인했지만, 정보 접근성 개선을 위한 기업의 관심과 노력이 더욱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정보 접근성은 기업의 비용이 아닌 사회적 책임”이라고 강조하면서 정보통신 기술이 우리 사회가 함께하는 수단으로 역할을 다 할 수 있도록 기업의 관심과 개선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