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전숙희 기자] 5G+ 디지털 기술과 문화를 시민들이 직접 체험하며 즐기는 축제의 자리가 마련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6월 14일 국립과천과학관에서 ‘제32회 정보문화의 달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념식에는 주요 내빈들과 시민들이 어우러져 디지털 대전환기의 변화 양상을 체감할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가 열려, 지능정보화 시대에 새롭게 펼쳐질 디지털포용 국가의 청사진을 공유하는 시간이 됐다.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 김석진 방송통신위원회 부위원장, 문용식 한국정보화진흥원장, 서석진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장, 박혜자 한국교육학술정보원장, 류종춘 한국장애인정보화협회장 등 우리나라 디지털 정보 문화를 이끌고 있는 주요 내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디지털포용 국가 실현을 위해 관계 기관은 물론 시민들도 함께 노력하겠다고 약속하는 참여형 행사가 이어졌다.
인기 개그맨 남희석, SBS 기상캐스터 정주희 씨의 사회로 진행된 기념식은 ‘정보문화 유공자 시상식’, ‘디지털포용 협력 네트워크 협약식’, ‘디지털포용 국가에 대한 시민 대토론회’ 순으로 진행됐다.
시상식에선 고령층을 비롯한 취약계층의 정보문화 확산에 기여한 서영길 (사)한국복지정보통신협의회 회장이 국민훈장 동백장을, 언론정보학자로서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에 헌신한 정인숙 가천대 언론영상광고학과 교수가 근정포장을 수상했다. 또, 우리 사회 곳곳에서 바른 정보문화 확산을 위해 기여하고 공헌한 시민들과 단체들이 대통령표창(7점), 국무총리표창(8점), 과기정통부장관상(70점) 등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이어진 ‘5G+ 디지털포용 협력 네트워크 협약식’에선 한국정보화진흥원 등 총 14개 협력 기관이 과기정통부와 손잡고 디지털포용 국가 실현을 위한 노력을 시작하겠고 약속했다.
시민 대토론회에는 크리에이터로 변신한 ‘김병지 前 축구국가대표’, 천재 해커 ‘이두희 대표(멋쟁이 사자처럼)’, 전자신문 칼럼니스트 ‘박선경 박사’, 디지털역량 교육가 ‘최규남 교장(광주대촌중앙초)’과 미디어 전문가 ‘정인숙 교수(가천대학교)’ 등이 패널로 나섰다.
이 자리에서는 국민권익위원회의 ‘국민생각함’을 통해 실시한 사전 설문 조사 결과를 공유하했다. 이러한 국민들의 생각과 의견을 바탕으로 ‘차별과 배제 없는 디지털포용의 의미를 공감하고, 시민의 역할’을 찾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82만명의 구독자에게 콘텐츠를 제공 중인 마이린TV의 키즈크리에이터 최린도 유튜브를 통해 ‘한달간 휴대폰을 쉬겠다’고 약속하고, 기념식 현장에는 여러 크리에이터들이 주요 행사와 각종 체험 부스를 방문해 온라인으로 홍보하며 정보문화의 달에 동참했다.
40여 개의 체험 부스에는 통신 3사의 5G 기술과 서비스, 첨단 홀로그램 디스플레이 장비, 3D 프린터 및 스마트공장 체험, 드론 축구경기, 무인자동차 시승 등을 체험할 수 있었다.
이외에도 디지털 사회에서 건강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준비한 ‘찾아가는 스마트쉼센터’의 과의존 상담 체험, 인터넷 윤리 교육, 정보통신 보조기기 등을 마련해 디지털 과의존 예방과 격차 해소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는 기회를 제공했다.
특히, 올해는 시각장애인을 위해 행사를 소개하는 점자 안내서, 청각장애인을 위한 문자 서비스, 다문화가정을 위한 영어 안내문 등을 세심하게 마련해 시민 모두가 누리는 정보문화의 달이 될 수 있도록 했다.
유영민 장관은 “혁신적 포용국가 실현은 디지털기술과 문화를 빼놓고 생각할 수 없다”라고 전하며, “특히, 사회적 약자를 포함해 모든 국민이 디지털 대전환기에 그 혜택에서 배제되거나 차별받지 않고, 디지털 기술과 문화를 가치 있게 수용하고 활용할 수 있는 디지털포용 국가를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6월 말까지 전국 각지에서 펼쳐지는 다양하고 유익한 정보문화의 달 행사들을 보다 많은 시민들이 즐기시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