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 AI와 만나다…SK텔레콤, ‘T전화x누구’ 출시 ...

전화, AI와 만나다…SK텔레콤, ‘T전화x누구’ 출시
음성으로 전화·문자 수발신 등 편의 대폭 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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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SK텔레콤

[방송기술저널 이진범 기자] SK텔레콤은 자사의 AI플랫폼 ‘누구(NUGU)’와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T전화’를 결합한 지능형 전화 서비스 ‘T전화x누구’를 출시했다고 10월 12일 밝혔다.

SK텔레콤은 월간 약 1,200만의 사용자(MAU 기준)가 이용하는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인 ‘T전화’에 AI를 탑재해 이용자들은 AI와 대화하듯 전화번호를 검색하고 통화·문자를 보내는 것은 물론, AI 기반의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통해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경험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T전화x누구’는 음성만으로 △통화, 문자 수발신, 영상통화는 물론, △T114전화번호 검색 △통화·문자 기록 확인 △전화 수신 및 수신 거절 등 T전화의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기능을 수행한다.

SK텔레콤은 “자사의 언어이해·음성인식·음성합성 등 AI 기술을 활용해 사람 간 대화에 가까운 명령·응답 체계를 구현했다”며, “이를 통해 이용자에게 비서의 도움을 받는 듯한 자연스러운 서비스 이용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SK텔레콤은 ‘T전화x누구’에서 ‘투데이’를 새롭게 선보인다. ‘투데이’는 개인의 이용패턴·위치·시각·날씨 등을 바탕으로 뉴스나 시간, 날씨 등은 물론, 음악이나 음식 메뉴 등 다양한 개인 맞춤형 콘텐츠를 추천한다.

예를 들어, ‘T전화x누구’에게 “굿모닝”이라고 인사하면, 아침 인사와 함께 오늘 날짜와 날씨, 주요 뉴스 등 정보를 연이어 알려주며, “다녀왔어”라고 하면 수고했다는 인사와 함께 현재 시각과 선호하는 음악 재생 등을 제공하는 식이다.

기존 누구 스피커에서 제공되던 ▲플로·팟빵·라디오 등의 음악·오디오 기능 ▲스마트홈·일정관리·긴급SOS 등의 편의 기능 ▲메뉴 추천·날씨·뉴스·운세 등의 생활 정보 등 30여 가지의 다양한 서비스도 동일하게 제공한다.

기존 누구 이용자는 T아이디 로그인을 통해 ‘T전화x누구’에서도 사용하던 서비스를 그대로 이용할 수 있으며, 신규 이용자 역시 별도의 앱 추가 설치 없이 각종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또, SK텔레콤은 T아이디를 통한 누구 서비스의 연동을 통해 향후 이용자들이 어떤 디바이스를 통하더라도 본인에게 특화한 누구 서비스를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T전화x누구’는 12일 T전화 업데이트를 통해 제공되며, 이통사 관계없이 T전화를 사용하는 이용자라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이번 ‘T전화x누구’ 출시를 시작으로 AI 기반 커뮤니케이션의 영역을 확대해 최종적으로는 T전화를 AI 비즈 플랫폼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선, 내년 중 음성과 문자를 결합한 △컨버터블 콜 △통화 녹음 STT 등 AI서비스 확대와 함께 △추천형 서비스 △검색 광고·쿠폰 등을 순차적으로 업데이트해 비즈 플랫폼의 기반을 다질 예정이다.

2022년 상반기에는 T전화에 AI 추천·검색 기반 예약-주문-결제 시스템을 도입해 ‘T전화x누구’를 명실상부한 AI 비즈 플랫폼으로 완성시킬 계획이다. SK텔레콤은 향후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이용자들이 ‘T전화x누구’를 생활 속 가장 편리하고 쉬운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 느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현아 SK텔레콤 AI서비스단장은 “AI와 전화의 만남 그 이상인 ’T전화x누구’를 통해 고객에게 보다 풍부한 커뮤니케이션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향후 지속적인 AI 기술 개발 및 생태계 확장을 통해 고객 생활의 편의를 향상시키는 지능형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으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