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전숙희 기자] 격동의 근현대사 속 문익환 목사의 이타적 삶과 인본주의 사상을 조명한 전주MBC의 ‘늦봄2020’이 10월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 최우수상으로 선정됐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11월 27일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 선정을 위한 심사 회의를 개최하고, ‘10월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 6편, ‘하반기 바른 방송언어 특별상’ 2편 등, 총 8편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10월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에는 총 51편의 작품이 출품됐으며, 심사위원들의 엄정한 심사를 거쳐 6편이 최종 선정됐다.
최우수상으로 선정된 전주MBC의 ‘늦봄2020’은 격동의 근현대사 속에서 평화와 민주주의를 위해 치열하게 살다간 문익환 목사의 이타적인 삶과 인본주의 사상을 조명했다. 특히, Voice AI 기술로 복원한 그의 목소리로 전달해 생동감을 높이고 시청자에게 깊은 울림을 자아낸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지상파TV 부문에는 지난 9월 ‘시사기획 창’을 통한 노인요양병원 실태 보도 이후를 후속 취재해 현재 관리 실태를 살펴보고 전문가와 함께 대안을 모색한 KBS-1TV의 ‘KBS 뉴스 9 – 존엄한 노후, 어떻게’와 생사 위기를 극복하고 기적처럼 살아남아 두 번째 삶을 살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감동적으로 전달한 EBS-1TV의 ‘파란만장 – 두 번째 삶’이 각각 선정됐다.
지상파라디오 부문에는 『임꺽정』의 저자 벽초 홍명희의 생애를 창작 판소리를 통해 조명한 KBS청주-1R의 ‘KBS청주 문화의 달 특집 라디오 다큐멘터리 홍벽초와 임꺽정’이 선정됐다.
뉴미디어 부문에는 청소년 자해 문제와 극복을 위한 대안을 웹콘텐츠 특성을 잘 살려 전달한 SBS비디오머그의 ‘비디오머그 – 청소년 자해 연속 보도 살고 싶어서 자해합니다’와, 독일통일 30주년과 한국전쟁 70주년을 맞아 밀레니얼세대가 생각하는 한반도 통일에 대한 인식과 비전을 다룬 JTBC의 ‘30&70 – 독일 통일 30주년, 한국전쟁 70주년 다큐멘터리’가 각각 선정됐다.
아울러, 올바른 방송언어 문화 정착을 위해 시상하는 하반기 ‘바른 방송언어 특별상’에는 한글날 특집으로 외국어 오남용 실태를 지적하고, 바른 우리말 사용의 중요성을 전달한 MBC의 ‘한글날 특집 다큐 – 말의 품격’과 바른 우리말 사용법을 알기 쉽게 전달한 연합뉴스TV의 ‘맛있는 우리말’이 각각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