쟁점법안 통과냐, 저지냐

쟁점법안 통과냐, 저지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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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이 2월 임시국회에서 언론관계법을 비롯한 쟁정법안 통과 방침을 세운 가운데 야 4당과 시민사회단체는 힘을 모아 총력저지할 계획이어서 2차 입법전쟁을 예고하고 있다.

홍준표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3일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정보통신 강국인 우리나라의 미디어 경쟁력이 뒤떨어진 이유는 5공 시절에 만든 각종 규제 때문”이라며 “이번에 마련한 ‘미디어산업발전법안’은 각종 규제를 완화하고, 투자를 유치해서 미디어분야를 미래 성장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법”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 민주노동당 등 야4당과 민생민주국민회의(준),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미디어행동은 1일 오후 3시, 서울 청계광장에서 ‘폭력살인진압 규탄 및 MB악법 저지를 위한 국민대회’를 열고 "민주주의를 후퇴시키고 민생을 말살하는 이명박 정부와 맞서 싸우겠다"고 밝혔다.

지난 1987년 이후 22년만에 야당과 시민사회단체들이 민주주의와 민생을 외치며 ‘국민대회’를 개최해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닫고 있는 이명박 정부를 비판했다.

정세균 대표는 "MB악법은 대한민국 국민과 함께 하는 것이 아니고 국민 모두를 적으로 돌리는 것이기 때문에 반드시 막아내야 한다"며 "만약에 지난 12월 국회에서 그랬던 것처럼 이 정권이 힘으로 악법을 밀어붙인다고 한다면 야4당은 시민사회단체들과 똘똘 뭉쳐서 MB 악법을 막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기갑 대표는 "MB악법은 재벌에게 은행주고, 방송 주고 모든 분야 다 풀어서 재벌. 강부자들 만을 먹여 살리는 법이라며 이명박정부에 대한 맹렬한 비판을 쏟아부었다.

이어 시민사회단체들도 목소리를 높여 정권을 비판했다.

최상재 언론노조 위원장은 "용산 학살을 보면서 이명박 정부가 집요하고 악랄하게 방송을 장악하려고 하는지 온 국민이 아셨을 것"이라며 "조중동과 수구언론들은 용산사건의 책임을 그 희생자들에게 묻고 있다. 사건을 은폐하고 책임자를 처벌 않는 이들에게 방송. 뉴스를 허용할 수 있겠나"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