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송신 협상 … 28일이 고비

재송신 협상 … 28일이 고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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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적 타결을 이룰 것으로 보였던 지상파 방송사와 케이블TV 방송사의 재송신 협상이 다시 난항을 겪고 있다.

지난 24일 케이블TV의 지상파 디지털 방송 중단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앞두고 지상파 방송사와 케이블TV 방송사는 구두합의를 이뤘지만 최종 서면 합의가 늦어지면서 재송신 협상은 다시 파국을 맞았다.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는 25일 “지상파 방송사들이 24일 구두 협상한 것을 공식 서면으로 옮긴 내용에 아직 서명하지 않아서 협상 타결이 불투명해졌다”고 밝혔다.

양측은 24일 재전송료(저작권료)를 케이블TV 디지털케이블 신규 가입가구 당 100원으로 하되 가입자 증가 추세를 감안해 오는 2013년부터는 50원으로 낮추는 방안을 두고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는 합의사항을 서면으로 작성하기 위해 24일 지상파 방송사와 대면한 자리에서 지상파 방송사가 구두 합의사항에 대한 서면합의를 사실상 거부했다고 밝혔다.

케이블TV 방송사는 오는 28일 정오까지 지상파 방송사의 답변을 기다린 뒤 서면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지상파 방송 중단 카드를 다시 꺼내들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