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이하 방문진)가 임진택(62) 현 감사를 MBC 감사로 재선임했다.
방문진은 앞서 지난달 감사 선임 공모를 실시해 서류 심사를 거쳐 3명의 후보자를 선정한 뒤 지난 18일 진행된 MBC 정기주주총회에서 임 감사를 재선임했다. 임기는 2016년 3월까지다.
임 감사는 삼일회계법인 부대표, 중앙회계법인 회장 등을 거쳐 지난 2010년부터 MBC 감사를 맡고 있다.
이에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는 지난 18일 ‘방문진, MBC를 기어이 망가뜨리려는가’라는 제목의 성명을 내고 “임 감사는 김재철 전 사장에 대한 감사에 협조하지 않아 감사원으로부터 검찰에 고발된 인물”이라며 “MBC 관리감독이라는 의무에 엄정하게 임하지 않는다면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찾아 방문진에 대한 투쟁에 임할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