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3월 31일 디지털 전환 ‘완료’

일본, 3월 31일 디지털 전환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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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31일 정오, 일본 이와테현(岩手県)과 미야기현(宮城県), 후쿠시마현(福島県) 등 3개 현 아날로그 방송 화면에서 일제히 <앞으로는 지상파 디지털방송을 즐겨주십시오>라는 자막이 송출되었다. 그리고 같은 시각, 일본 방송국 각 사 직원들은 “무거운 짐을 내려놓았다”라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진한 아쉬움 속에서도 작은 희열이 모두의 가슴에 오롯이 떠오르는 순간이었다.

이웃나라 일본이 전국 디지털 전환을 완료했다. 당초 작년 7월에 전 일본이 동시에 디지털 전환을 완료하려고 했으나 ‘동일본대지진’의 여파로 심각한 피해를 입은 지역의 디지털 전환이 늦추어지는 바람에 해당 3개 현 디지털 전환 완료시점을 올해 3월로 잡았고, 드디어 31일 전 작업이 마무리 된 것이다.

하지만 디지털 전환이 생각보다 길게 시간을 끌면서 지역국과의 전파 문제 및 비용, 그리고 다른 지방의 디지털 전환이 완료되면서 생기는 부작용들에 효과적으로 대처하지 못했다는 자기 반성이 일본 내부에서도 고개를 드는 형국이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을 차치하고서라도 인지율과 전환율에 있어 별 다른 잡음없이 ‘거의 완벽하게’ 디지털 전환을 해 냈다는 평가가 대부분이다.

한편 우리나라도 2012년 12월 31일 전국 디지털 전환을 위해 찾아가는 면대면 홍보, 유통사·가전사 대리점·TV홈쇼핑 등 민관 협력 홍보 등을 추진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