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을 대표하는 방송을 만들겠습니다”(1) ...

[인터뷰] “서울을 대표하는 방송을 만들겠습니다”(1)
성경환 tbs 교통방송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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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민의 절대적인 사랑과 지지를 받고있는 tbs 교통방송이 개국 23년을 맞았다. 그리고 이를 기념해 본지는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성경환 tbs 교통방송 대표를 만나 제2의 도약을 꿈꾸는 ‘서울의 대표방송’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인터뷰-정리 최진홍 rgdsz@kobeta.com / 사진 이진범 jnb1001@kobeta.com

 

 

 

 

기자)tbs 교통방송이 창사 23주년을 맞이했습니다. 소감이 남다르실 것 같습니다.

성경환 대표) 오랜 역사를 쌓아온 tbs 교통방송의 일원으로서 정말 가슴이 뿌듯합니다. 지금까지 서울의 스토리텔러 역할을 충실히 맡아온 tbs 교통방송의 발전에 자부심이 느껴질 정도입니다. 특히 창사 기념일을 맞이할 때 마다 회사의 역량이 조금씩 향상되는 것을 피부로 체감할 수 있어 더욱 기분이 좋습니다. 우리 구성원들의 역량은 무한대라고 생각될 정도입니다. 특히 항상 현장에 먼저 나가 촬영을 준비하고, 묵묵히 일하고 있는 방송기술인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기자) 이제 tbs 교통방송이 23주년을 맞이 했습니다. 사람으로 치면 건장한 청년인데

성경환 대표)맞습니다. 23년이면 인생에서 가장 역동적인 청년기입니다. 그렇지만 지금은 역동적이면서 그 만큼 시행착오도 겪을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정체성 문제에서 이런 부분이 부각되지요.

 

기자) 정체성 부분이요?

성경환 대표) 원래 tbs 교통방송은 교통방송 서비스 전달이라는 목적을 위해 태어났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단순히 교통정보만 전달하는 것이 과연 우리의 정체성에 맞는 것일까? 결론은 ‘아니다’입니다. 그래서 저는 저희 방송이 교통방송을 포함한 천만 서울 시민의 이야기를 담아내는 소통의 창구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여기에 우리의 정체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기자) 하지만 그런 정체성 찾기가 쉬운일은 아니었을 텐데요

성경환 대표) 맞습니다. 우리만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었어요. 물론 정체성은 옛날부터 있어왔지만 외부적인 요소에 의해 많이 흔들린 것이 사실입니다. 특히 서울시장이 바뀔 때마다, tbs 교통방송을 규제하는 조직의 인적구성이 변할 때마다 이런 문제는 더욱 심각해 졌습니다. 그래서 이런 문제들을 극복해 나가는 한편, 우리들의 정체성을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관련 세미나를 개최해 이론적인 기반을 다지는 일에도 더욱 열심히 나서고 있습니다.(편집자 주 – tbs 교통방송은 창사 23주년을 기념해 ‘서울, 로컬리티, 그리고 방송:서울-수도권의 지역특화방송은 가능한가?’ 세미나를 열었다)

 

기자) 사실 tbs 교통방송의 지배구조가 많은 논란입니다. 앞으로 어떤 복안이 있으신가요?

성경환 대표) 재단법인으로 출현하면 확실하게 해결될 문제라고 봅니다. 하지만 그러기에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점이 많습니다. 법적인 절차도 필요하고 서울시의회와의 협의도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제가 대표로 재임하는 한, 독립하기 전 이라고 해도 완벽하게 독립한 것과 같은 방송사로서의 기능을 확보하는 것입니다. 교통정보 전달이라는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면서도 방송의 기능을 다하는 tbs 교통방송을 만드는 것이지요. 사회를 견제하는 언론의 기능과 더불어 교육, 교양의 기능은 물론 연예 오락의 기능까지 망라하자는 겁니다.

 

기자)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지만, 그 외연을 넓히려는 복안을 가지고 계시군요. K-리그 FC 서울의 홈경기 생중계를 결정하신 것도 그러한 발전 로드맵의 일환으로 느껴집니다. 축구팬으로서 감사합니다.

성경환 대표) 다양한 방송의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웃음)

 

-2부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