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발신지=연합뉴스(서울)] 국내 광고산업에서 모바일 매체의 광고가 급성장함에 따라 인터넷 매체 광고가 처음으로 방송 매체를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2020년 광고산업조사(2019년 기준)’에 따르면 국내 광고산업 규모는 18조1천338억 원(광고사업체 취급액 기준)으로 2018년보다 5.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매체 광고비(방송·인쇄매체·인터넷·옥외)는 12조158억 원으로 66.3%를 차지했다.
매체별로는 인터넷매체(PC, 모바일) 광고비가 4조7천517억 원으로 1위를 차지하며 방송매체 광고비(4조102억 원)를 처음으로 추월했다.
모바일은 2조9천270억 원으로 64.5% 급증해 인터넷 광고시장의 성장을 이끌었다. 다만, PC는 1조8천247억 원으로 13.1% 감소했다.
방송매체 취급액은 전년 대비 0.4% 감소했으며 지상파방송은 줄고 유료방송은 늘어났다.
지상파TV는 1조3천974억 원으로 전년 대비 13.9% 감소했으며 라디오도 2천862억 원으로 1.6% 줄었다.
반면 케이블TV는 2조1천324억 원으로 7.9% 늘었고, IPTV 역시 1천378억 원으로 77.8% 급성장했다.
인쇄매체 광고비는 1조1천316억 원으로 전년보다 2.4% 줄었으며 이 가운데 신문 취급액은 8천540억 원으로 2.6% 감소했다.
아울러 업종별 취급액 규모를 보면 광고대행업이 7조6천432억 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광고전문서비스업(3조7천976억 원), 온라인광고대행업(3조2천606억 원), 광고제작업(1조5천713억 원) 등의 순이었다.
광고산업 종사자는 전년 대비 3.8% 증가한 7만3천520명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광고대행업 종사자 수가 2만893명(28.4%)으로 가장 많았고 온라인광고대행업(1만8천262명, 24.8%), 광고전문서비스업(1만5천140명, 20.6%) 순이었다.
신규채용은 9천538명으로 전년 대비 6.6% 늘었으며 이 가운데 정규직이 8천699명으로 91.2%를 차지했다.
이번 조사는 2019년 한 해 동안 광고대행업, 광고제작업, 광고전문서비스업, 인쇄업, 온라인 광고대행업, 옥외광고대행업 중 한 가지 이상의 광고 사업을 영위한 전국 1천876개 표본 사업체를 대상으로 실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