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백선하 기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이훈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상파 초고화질(UHD) 방송 정책 등 방송 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자 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를 방문했다.
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는 전국의 지상파, 라디오, 케이블, 위성방송 등의 방송기술인들로 구성된 비영리 단체로 지난 1987년 방송기술과 방송 산업 발전을 목적으로 설립됐다. 매년 국제 방송·미디어·음향·조명 전시회(KOBA)와 KOBETA 컨퍼런스를 주최하고 있으며, 월간 방송과기술·격주간 방송기술저널 등을 발행하고 있다. 또한 방송기술교육원을 통해 방송기술인 교육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2월 26일 오후 4시 30분 서울 목동 한국방송회관 10층 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 회의실에서 열린 간담회에는 이 의원과 김승준 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 회장, 조충남 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 부회장, 박계호 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 사무처장, 전성호 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 정책실장 등이 참석했다.
앞서 이 의원은 지난 24일 국회의원회관에서 ‘바람직한 UHD 정책 개편 방안 마련 토론회’를 열어 지상파 UHD 본방송 도입 8년의 현실을 짚어보고 지상파 UHD 정책을 수면 위로 올려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 의원은 방송기술인들과의 만남에서도 지상파 UHD 정책에 대한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자 했다. 이 자리에서 김 회장을 비롯한 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 관계자들은 UHD 편성비율 등 방송사의 의무사항이 현실적으로 얼마나 부담이 되는지 등에 대해 이야기했다. 또한 ATSC 3.0 모바일 수신 기능이 재난 매체인 DMB를 어떻게 대체할 수 있는지에 대해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설명했다.
이 의원과 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 관계자들은 지상파 UHD 방송 정책뿐 아니라 AM 라디오 송출 순차 중단, 방송기술인 재교육 사업 등 방송기술 관련 이슈와 AI 등 최근 화두에 오르고 있는 ICT 이슈에 대해서도 진솔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 의원은 “지난 토론회에서도 현실에 맞게 UHD 정책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UHD 정책에 관심을 갖고 UHD 정책이 새로운 전환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방송기술의 다양한 이슈에 대해서도 꾸준히 관심을 갖고 살펴보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