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백선하 기자] 이진숙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후보자가 방통위의 가장 시급한 현안으로 ‘공영방송의 공영성 제자리 찾기’를 꼽았다.
이 후보자는 7월 8일 정부과천청사 인근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는 길에 취재진과 만나 방송법과 방통위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 제1장 제1조를 읽으며 “방송 부문에서 방통위의 가장 시급한 과제는 공영방송의 공영성 제자리 찾기”라고 말했다.
방송법 제1장 제1조는 ‘방송의 자유와 독립을 보장하고 방송의 공적 책임을 높임으로써 시청자의 권익 보호와 민주적 여론 형성 및 국민 문화의 향상을 도모하고 방송의 발전과 공공복리의 증진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한다’고 돼 있으며, 방통위 설치법 제1장 제1조는 ‘방송과 통신의 융합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여 방송의 자유와 공공성 및 공익성을 높이고 방통위의 독립적 운영을 보장함으로써 국민의 권익 보호와 공공복리의 증진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한다’고 명시돼 있다.
이 후보자는 “인사청문회를 거쳐 방통위원장으로 임명된다면 헌법과 법률이 부여하는 직무를 최선을 다해서 성실하게 수행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야권에서 나오고 있는 탄핵 관련 이야기에 대해 “이 자리에서 특별하게 어떻게 하겠다라고 답하는 건 부적절한 것 같다”고 답했으며, ‘방통위 2인 체제 위법’이라는 민주당의 주장에 대해선 “방통위 2인 체제의 책임이 어디에 있냐고 물어보신다면 저는 민주당에 있다(고 생각한다)”며 “민주당 추천 몫이 지금도 2명 공석으로 남아 있는데 지금이라도 두 사람을 더 추천한다면 4명이 되지 않겠느냐. 저는 5인 체제가 구성돼 국민 여러분께서 원하시는 대로 합의 정신에 따라 여러 가지 주어진 과제들을 수행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