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전숙희 기자] 이진숙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8월 1일 국회 본회의에 보고됐다. 같은 날 윤석열 대통령은 이 위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진보당·사회민주당·새로운미래·기본소득당 등 6개 야당이 발의한 이 위원장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8월 1일 국회 본회의에 보고됐다. 탄핵안이 본회의에 보고되면 24시간 이후부터 72시간 이내에 무기명 표결해야 하고, 표결로 통과되면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나올 때까지 직무가 중단된다. 야당은 2일 본회의에서 표결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대통령실은 같은 날 이 위원장의 임명장 수여식을 진행했다. 윤 대통령은 이 위원장에게 임명장을 건네면서 “고생 많으십니다”라고 말했다. 임명식에 함께한 이 위원장 배우자에게는 꽃다발을 주며 “잘 좀 도와주십시오”라고 인사했다.
대통령실은 탄핵안 표결까지 국회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대통령실과 여당은 이 위원장에 대한 탄핵이 근거가 부족한 정쟁용 탄핵이라고 보고 있다.
앞서 민주당은 이동관‧김홍일 전 방통위원장에 대해 탄핵소추안을 발의했고, 두 사람 모두 탄핵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표결되기 전 자진 사퇴한 바 있다. 이와 달리 이 위원장은 탄핵안 표결 전 자진해서 사퇴하지 않고 직무 정지된 후 헌법재판소의 결정으로 기다릴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