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 통신·방송 단체장과 간담회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 통신·방송 단체장과 간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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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힌남노’ 태풍 북상에 따라 통신·방송 관련 시설점검 및 태풍 피해 대비 당부
통신 3사, 추석 연휴 무료 영상통화 및 만 19세~29세 청년에게 무료 데이터 추가 제공

[방송기술저널 백선하 기자]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태풍 ‘힌남노’ 북상과 추석 연휴를 앞두고 통신 및 방송 기업 단체장들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 장관은 9월 5일 오전 8시 30분 구현모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장, 이래운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장, 조순용 한국TV홈쇼핑협회장 등 3개 기업 단체장과 온라인 간담회를 갖고 정보통신기술 분야 민생안정 및 상생협력 지원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송구영 LG헬로비전 사장, 조성호 공영홈쇼핑 대표, 강종렬 SK텔레콤 ICT인프라담당 사장, 정수헌 LG유플러스 컨슈머사업부문장, 이상학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 상근부회장 등의 기업 관계자도 참여했다.

이 장관은 모두발언을 통해 “최근 고금리‧고물가로 인해 국민의 생계비 지출이 증가하고 추석을 맞아 국민의 물가 부담은 더욱 가중되는 상황에서 7월부터 이어진 코로나 19 재유행과 지난 8월의 집중호우에 따른 수해 등 국가적 재난 피해가 겹치면서 서민 경제는 더욱 어려운 상황”이라며 어려운 상황을 정부와 기업이 힘을 합쳐 함께 타개해 나갈 수 있도록 국민의 민생안정, 중소기업과의 상생을 위해 관련 협회 및 기업 관계자들에게 적극적인 역할과 협조를 당부했다. 또한 “오늘 역대 가장 강력한 태풍이 한반도로 북상 중인 만큼, 기지국, 방송 송출 장비 등 주요 시설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고, 태풍 대비에 만전을 기해주시길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우선, 통신 사업자들은 민생안정을 위해 추석 연휴 영상통화 및 콘텐츠 이용료 지원, 청년 대상 구직 사이트 데이터 이용료 면제 및 데이터 지원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동통신 3사는 알뜰폰 가입자를 포함한 모든 통신 이용자에게 추석 연휴(9.9(금)~12(월)) 4일 동안 영상통화를 무료로 제공하고,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추석 연휴 동안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제공하기로 했다. 또한, 청년의 경제활동 지원을 위해 만 19세~만 29세의 청년이 구직 사이트 이용 시 9월~12월 데이터 이용료를 면제하고, 각 통신사별로 청년을 대상으로 데이터 제공 프로모션을 시행하기로 했다.

케이블TV업계는 추석을 맞아 지자체와 협업해 추석 대표 농·특산물을 특별 판매하는 상거래 방송 서비스(추석맞이 농·특산물 대전)를 실시하기로 했다. 올해 지역채널 상거래 방송은 지난해 추석에 비해 참여하는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 증가와 더불어 상품 판매 지역도 확대된다. 아울러, 케이블TV사는 지역 전통시장과 협업해 전통시장 상인들의 상품을 판매 및 배송 가능하도록 콘텐츠 제작 및 방송 송출도 지원하기로 했다.

추석을 앞두고 생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협력사, 유통망 및 소상공인에 대한 자금 조기 지급 등의 상생 협력 지원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우선, 중소 협력사의 경영활동 지원을 위해 이동통신 및 IPTV 사업자인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SK브로드밴드 등은 약 1,366억 원 규모의 대금을 추석 전에 조기 지급하기로 했다. 또한 통신 3사는 유통망에 지급하는 수수료의 조기 지급(약 2,600억 원) 또는 저리 대여 지원(약 200억 원)을 통해 유통망의 유동성 확보를 지원하는 한편, 홈쇼핑 10개사(GS·롯데·CJ·현대·NS·홈앤·공영·티알앤·SK스토아·W쇼핑)는 중소협력사 유동성 지원을 위해 8월 매출이 발생한 모든 협력사의 상품 판매대금을 조기에 지급할 예정이다.

또 홈쇼핑사들은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과의 상생을 위해 중소협력사의 우수상품, 지역상품(최소 450개사, 500시간 이상) 대상으로 판매수수료율을 2~35%p 인하한 TV방송을 편성(9월∼연말)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통신 3사는 장애 대응 및 사고에 취약한 명절을 맞아 통신 서비스 이용 안정성 보장을 위해 비상근무 체계를 가동하기로 했으며, 추석 명절을 앞두고 발생할 수 있는 문자결제사기(스미싱) 등 사기전화 (보이스피싱) 예방을 위해 전체 이동통신 이용자 대상으로 사기전화 주의 문자 등 안내를 강화하기로 했다.